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용기 없는 사람이야기.
작성자김창훈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16 조회수442 추천수15 반대(0) 신고
 
언젠가 읽어 본 글입니다.
중국의 어느 시골마을버스 안에서의 일입니다.
불량배 두 사람이 버스에 올라 타드니 젊은 여자를 희롱합니다.
버스 안에는 많은 승객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모른 체합니다.
급기야 두 불량배는 운전사에게 정지하라고 고함치고
버스운전수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운전을 계속하자.
불량배는 운전수를 테러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건달은
버스에서 한 아가씨를 강제로 끌어내려 버스 옆 풀밭으로 데려가
돌아가며 폭행합니다. 버스 안에는 건장한 남자도 수십 명 있었지만
누구 한 사람도 정의롭게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냥 차창너머로 슬금슬금 눈치 보며 그 광경을 구경만합니다.
괜히 남의 일에 참견했다가 봉변이라도 당할까봐 두려웠겠죠..
 
그때, 보다 못한 한 청년이 나서서 건달과 싸웁니다.
건달들은 청년을 칼로 무참히 찌르고 달아납니다.
여자가 울면서 옷을 차려 입습니다. 여자가 버스에 오르자 승객들은
아무도 말이 없습니다. 창피한건 아는지 여자와 눈길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모두가 무관심한척 창밖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운전사는 테러당해서 운전할 수 없고 여자가 헝클어진 상태로 운전석에 앉습니다.
그때 ,피를 흘리며 청년이 차에 타려하자 여자가 소리칩니다.
“왜 남의 일에 참견하시는 겁니까?” 라며
그 여자는 청년에게 화를 내고 버스 문을 닫아버립니다.
 
그리고 여자가 운전하는 버스는 출발 합니다.
청년은 아픈 몸을 이끌고 한참을 시골길을 터벅터벅 걸어가다
자동차 사고현장을 목격합니다.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관이 말하길
버스가 천 길 낭떠러지에 떨어져 승객이 모두 사망한 사고라고 합니다.
멀리 낭떠러지를 바라보니 방금 자신이 타고 왔던 그 버스였습니다.
그 여자는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과 같이 죽음을 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버스승객 모두 죄를 짓지 않았지만 여자는 승객모두가 밉다고 생각했을까요?
그 여자는 승객들을 모두 데리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정의를 위해서 자신의 몸을 아끼지도 않고 덤벼든 청년은
구사일생으로 살았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면서 오늘 날 저의 자신도 비급한 신앙인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매일같이 기도하고 정의를 위해서 앞장서겠다고
기도하면서도 진정 나서야할 곳에서는 나서지도 못하는 마음이
텅 빈 기도가 저의 모습입니다 아마 저 자신도 버스승객이었다면
모른 체 했을 겁니다. 정의만큼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느 것이 진정한 정의인지를 몰라서 헤매기도 합니다.
요즈음 같으면사방에서 정의라고 외치니 헷갈리기도 합니다.
 
옛 속담이야기지만 오늘날에도 살며시 이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낫 놓고 무엇이냐고 묻자 상대는 ‘낫이라고 대답합니다.
같이 있던 사람 모두가 크게 웃으면서 무식하다고 합니다.
”낫을 “낫 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에게 무식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무엇이냐“와 무슨 글처럼” 을 교묘히 이용하는 나쁜 마음이 있는 대도
사람들은 눈치를 체지 못하고 아직도 “낫 놓고 기역 자라고만 “정의. 합니다.
우리의 정의도 그러함에 속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그 버스승객들에게 다시 한 번 그 같은 일이 있을 때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본다면 승객들은 과연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오늘 날은 올바른 일 정의로운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또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남들 눈치 보면서 살아가야하는
안타까운 사람이 많습니다. 정의란 남의 시선에 휘둘려서
무조건 예‘가 아니라 예’도 있고 아니오‘도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하늘나라로 불러 줄 일꾼을
오늘도 찾고 계심을 깊이 묵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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