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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도는 영혼의 양식이 되어야 한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06 조회수516 추천수8 반대(0) 신고
"기도는 영혼의 양식이 되어야 한다."

예수께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없으셨던 분노가 폭발하여
무화과 나무을 저주하셨다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런 식으로 해석할 때
예수께서 당신의 권능을 남용하고 있으며
옹졸한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잎사귀는 무성하지만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것이다.

성전은 상인들과 환전상들의 돈벌이 장소가 되었다.
성전은 이제 더 이상 하느님을 만나는 기도 장소가 아니다.

성전에 대한 예수의 이런 비판적 태도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계속 제기해 보고자 한다.

우리의 종교적 행동도
상거래 장소가 되고 있지 않은가?

기도할 때
정말 하느님의 뜻이 관건인가?

아니면,
내게 모든 일이 잘되기 위해
하느님을 이용하고 있는가?

모든 신심활동에는 자신을 위해
하느님을 이용하려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깊이 반성해야한다.

예수님께서는
영혼의 양식이 되는 열매를 맺는 기도만이
하느님의 뜻에 합당한 것으로 여기신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성전은 기도 하는 장소이며
하느님과 단둘이 만나는 가장 은밀한 장소이다.

기도 중에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할 것은:

첫째 단어는 : 바로 ‘신앙’이다.
둘째 단어는 : 하느님께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구체화하는 단어이다.

“기도하며 청하는 것은 모두 받는다고 믿으시오.
그러면 이루어질 것입니다.”(마르 11:24)

그러나 이 말씀은
우리의 어리석은 소원까지 다 들어 주신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을 굳게 신뢰할 때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원을 청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기도하는 가운데 진정으로
우리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셋째 단어는 : 우리 이웃과의 관계이다.

이웃과의 화해는
기도 중에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

용서하려는 마음의 준비가 없으면
우리의 기도는 위험에 빠져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거나
자기이익을 위해 하느님을 악용하게 된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생활 묵상:

참다운 신앙인들이라면
좀 더 냉철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토마의 불신앙을 꾸짖으시면서
‘보지 않고도 믿는 자는 행복하다.’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잘 묵상해야 한다.

예수님은 ‘부활’이전에 수도 없이
수난을 예고 하셨으며,
성전, 당신의 몸을 부활시키겠다고
우리에게 일러 주셨습니다.

말씀으로 부활을 예고하였지만
믿으려고도 하지 않는 토마의 불신앙을
안타까워하신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를 살필 줄 알고
하느님의 말씀을 거울삼아 하느님의 뜻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도 들여야 할 것입니다.

인간들의 욕망을 기도로 다 들어 주신다면
인간들이 하느님의 꼭대기에 앉으려할 것입니다.

주님!
바로 지금,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시어,

그 깨달음을 실천 하도록
제게 힘과 용기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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