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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이집트 박물관과 예수 피난 성당.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25 조회수684 추천수9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카이로 국립박물관과 예수님 피난 성당.


순례자의 기도:


우리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어

이 순례 동안에 항상 주님의 현존 안에

머물게 하시고,

앞으로의 모든 날이 이 순례의 은혜로

우리를 말씀의 진리 안에 살게 하소서!




왕들의 무덤 안에는

여러 가지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그들이 앙크를 쥐고 있으면,

영원히 살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쏟았던 민초들의 고생과 애환을

그려 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의 뒤안길에서 

숨 쉬고 사라졌던 수많은 민초들의 아픔과

순명의 삶을 찾아보면서 깊은 한숨을 들이쉬었습니다.




이집트 박물관.


이곳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이 박물관 건물은 케디브 아바스 헬미 2세의 지배하에

1879년에 착공되어서 1902년 11월 15일에 개관되었다고 합니다.


107개의 전시실이 있고 1층에는 거대한 조각상이 있으며

상층에는 소규모의 조각상과 보석류, 투탕카멘왕의 유품,

미라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박물관 - 왕족의 미라 전시실에서는 열한명의 왕과

왕비들의 미라를 볼 수 있었으며 소장품들을 각각 연대순으로

분류되어있었습니다.


소장품의 수만도 10만점에 달한다고 하니 엄청난

유적의 산물들이었습니다.


예수님 피난 성당.


아기 예수 피난 성당은 요셉, 마리아와 아기 예수 성가족이

헤롯왕을 피해 애굽으로 피난하던 중 머물던 성스러운 장소에

건축된 것이었다.


이들은 요셉이 이 지역 요새에서 일하는 도중에 살았을 것으로

추축하고 있다.


이곳을 순례한 후

마침 미국에서 교포들 30명을 이끌고 오신

이 바오로 신부님이 집전하시는 미사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신부님은 내가 잘 알고 있는

친구의 동생 신부님이셨기 때문에

각별한 만남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례 중 묵상:


일행 중 많은 분들이 이 박물관에서 좀더

둘러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BC 1514년 투트모스 1세를 비롯한

당시의 유물들로써,


우리들의 안목과 식견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신비한 유품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으로 읽었던

아기 예수님의 피난 성당은

허름하기 짝이 없었고,


그 당시 삶의 모습을 그릴 수 있어

마음이 산란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일 강 유역이라

지하수를 파면 물이 나올 수 있었고

지하에서 생활하시던 성가정을 생각하면,


우리는 좀 더 겸손하게 살아야 하겠다는

마음을 다져보기도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 이 세상에서

가장 허름한 생활을 하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들이 과연 어느 정도로 살아야

식성이 풀릴지 그리고 만족할지?


좀 더 겸손하고 좀 더 순명하면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감사와 겸허한 자세로 살아야하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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