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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묵상 - 1967년12월12일 이후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12 조회수650 추천수3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1967년12월12일 이후
                                       이순의
 
 
 
 
1967년12월12일
주님의 부르심에
<예, 홍인수 요한 여기 있습니다.> 라고
기꺼이 응답하신  사제가 있었습니다.
 
 
 
 
 
<사제로 서품된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40년이라니........>
겁없이 고왔던 그날이
손에 잡힐 듯 하시건만
40년이라는 숫자 앞에서
지팡이 짚고
반백의 원로사제 되어
양떼 앞에 섰습니다.
 
 
 
 
아직도
신부님의 용안은 천진하시건만
 
 
 
 
 
그 시절의 신부님 닮은
어린 사제의 손길이 따숩고
 
 
 
 
 
 
그 양떼 가운데서 기뻤고
그 양떼 가운데서 행복했고
그 양떼 가운데서 살았노라.
우리 모두 다 함께 축하합니다.
<신부님을 위하여!>
<위하여!>
 
 
 
 
 
 
 
<♡신부님 영원히 사랑할께요.♡>
 
 
 
 
 
신부님을 사랑하는 모든 양들은
진심으로 홍인수요한신부님의 사제서품 40주년을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신부님☆>
 
 
 
 
 
 
 
1967년12월12일
그날에
주님의 부르심에
<예, 여기있습니다.> 라고
응답하시길 참 잘하셨습니다.
 
 
 
 
 
40주년!
오늘!
세 발로 서서
40년 사제생활의 은총을
양떼와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하
얼마나
얼마나
걷는 연습을 하셨는지요?
얼마나
얼마나
주님의 위로를 청하셨는지요?
 
사제관에서
침대를 잡고
벽을 짚고
외발뛰기 뜀박질을 해가며
얼마나
얼마나
기도를 하셨는지요?
 
신부님!
이제는 안심할랍니다.
 
미사집전도 못하신다는 소식
항암치료에
의족까지 필요로 하신다는 소식
그런 아픈소식 들으며
저대로 은퇴하시면
가슴이 아파서 어찌 보내드리나
저대로 떠나시면
미안해서 어찌 견딜거나
 
그저
우리 함께 믿고 의지하는
주님의 은총만을 바라고 바랐더랍니다.
 
지팡이를 동행하기는 했어도
미사집전도 해 주시고
40주년 잔치에도 앉아주시니
참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신부님
 이제
가신다해도 가슴 안아플랍니다.
이제
은퇴하신다 해도 미안 안할랍니다.
신부님!
 
혹시
신부님의 고뇌를
잠시라도 헤아리지 못한 양떼가 있었다면
그 깊으신 은혜로 용서해 주십시오.
신부님의 고통을
잠시라도 이해하지 못한 양떼가 있었다면
그 넓으신 가슴으로 용서해 주십시오.
 
홀로 사제관에서
걷는 연습을 하셔야했을
그 외로운 고독이
양떼들을 위로하기 위한
슬픈 사랑이었음을
나중에라도
아주 나중에라도
알게 될 것입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불어
동창신부님들과
가톨릭교회의 모든 원로 신부님들께도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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