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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몸에 난 상처 . . . . . .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12 조회수814 추천수10 반대(0) 신고
 
 
 
 
 
 
 
 
 
   상처는 괴롭다.
   빨리 아물길 바라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길 잃은 양은 상처와 같은 것이다.

   몸에 상처가 났는데 그냥 둘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치료제를 바르고 약을 복용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금방 낫길 바랄 수는 없다.

   이미 양 우리에 들어왔지만 자주 길 잃고 헤매는 우리들이다.
   하느님은 그렇게 부족한 우리들을
   길 잃은 양처럼,
   몸에 생긴 상처처럼 여기며 치료해 주시는 분이시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너무 조급하게 우리 신앙이 깊어지고 뜨거워지길 바랄 것이 아니다.
   상처가 아무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듯이
   우리 신앙이 깊어지고 열매까지 맺는데에는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잃은 양을 찾았다는 표현,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바로 주님의 몸에 난 상처요,
   주님의 몸에 상처를 낸 사람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을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치료는 의사가 하지만...
   환자가 치료받을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데
   어떻게 치료가 이루어지겠는가? 


   교회 안에서 누가 어떻더라 저떻더라 하며
   어떻게 신자가 그럴 수가 있냐고...?
   입에 거품을 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처가 났으니 고쳐야 한다는 뜻일게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과 상종하기 싫다며
   신앙생활을 그만두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지체다.
   세례받는 순간부터 그분의 몸을 이룬다. 
 

   내가 건강하니 다른 지체도 건강해야 된다고 말하는 것은
   가끔씩 감기라도 앓는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 ! 
 

   아플 수도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각자는 그리스도와 한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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