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단계:

예수께서 그들의 초대에 응하십니다.

그들이 붙들며,

"이미 날도 저물어 저녁이 되었으니
우리와 함께 묵어가십시오!하고 말했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들어가셨다.

예수께서는 식탁에 자리를 잡으시자 빵을 드시고
찬미하신 다음,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다.

그제서야 그들은 눈이 열리어 예수를 알아보았다."

그들은 빵을 떼는 것에서,
즉 수난의 긍정적인 의미, 다시말해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자비로우심과 죽음을 받아들이시고,

그 의미를 바꾸어 생명의 선물이 되게 하신 그분의
사랑을 드러내는 선물의 행위에서 그분을 알아보았습니다.

그제서야 그들은 그분을 알아보았습니다.
말하자면, 예수께서는 빵을 떼시는 이 행위로 수난의
긍정적인 의미를 재활시키셨던 것입니다.

                     "사랑의 여정"
                알베르 바노에 신부 지음.

묵상 :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도 작은 부활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곧 수많은 어려움과 어찌할 수 없는
당혹스러운 일 앞에서도 '수난의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
하느님을 신뢰하면서 말없이 굳굳하게 견디어야 합니다.

바로 우리들에게 어려움을 허락하신 분의 속마음을
알아야 우리는 편히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허약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성경을 읽으면서 힘과 용기를 얻어
하느님을 신뢰하면서 말없이 참으면서 어려움을 견뎌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성경의 한 말씀을 깊히 묵상하면서
그 뜻을 헤아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