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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 살아 있음의 황홀함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21 조회수427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지음 / 심교준 옮김

7.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무게 살아 있음의 황홀함

만일 당신이 죽어가는 사람과 충분한 교류를 갖고 죽음과 삶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면 '언제 죽어도 좋아' 라는 삶의 자세를 견지하게 될 것입니다. 죽음을 생각함으로써 '지금, 현재' 를 소중 히 여기는 자세를 갖게 된 것입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은 궁극적인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길을 잘못 들지 않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질문이라 할 수 있습 니다. '나는 지금 이 일을 하면서 저 일을 걱정하고 있다. 지금 나 는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하고 자문함으로써 만족스러운 일 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죽음으로부터 배우는 생명의 소중함을 말할 때 핵심은 '생명을 받고 있는 자신' 입니다. 그러한 당신이라면 '암으로 앞으로 3개 월' 이라는 선고를 받았어도 곧 나을지도 모릅니다. 3개월이 10 년, 20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0년을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이겠지요. 중병으로 누운 채 살고 있는 환자도 많습니다. 남이 보면 저 세 상으로 떠날 때만을 기다리는 것으로 보이는 환자들입니다. 그런 사람을 보면 '이렇게 사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 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의 '40년' 과 중환자의 '3개월' 에 얼마만한 차이가 있을까요? 소중한 것은 '앞으로 3개월' 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살아 있음은 당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선명한 증거입니다. 사랑 받고 있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이고,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소중 한 존재입니다. 당신의 가족은 당신을 사랑하고 친구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가족도 친구도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사람도 매일 많은 사람의 보살핌을 받아 살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가로수 잎새에 비치는 햇빛이 아름다워 무심코 서서 본 적이 있겠지요. 단풍으로 물든 산을 감탄하며 바라본 적이 있을 테지 요. 이것은 대자연이 당신에게 보내는 사랑입니다. 무엇보다도 신성한 힘에 의해 이 세상에서 삶을 받은 것이고, 또 지금까지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당신은 지금 살아 있는 것입니다. 몸이 자유스럽지 못하고, 제대로 뭔가 할 수도 없고, 다른 사람 에게 폐를 끼칠 뿐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은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명은 무상으로 받은 만큼 귀중한 가치가 있음을 자각 하는 것입니다. 하루라도, 1분이라도 스스로 연장할 수 없는 생 명이 자신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누구나 하늘의 은총과 많은 사람의 사랑에 의해 살아갑니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생명을 받아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스스로를 소중히 할 책임이 있습니다. 죽음의 큰 가치는 그것을 받아들였을 때 살아 있는 것에 대한 귀중함을 알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 세상의 삶이 앞으로 얼마 남 지 않았다면, 생명의 소중함도 알고, 지금까지 생명을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죽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라도 죽음 을 직시할 때 그런 사실에 눈을 뜨게 됩니다. 게다가 죽어가는 사 람의 말에 귀를 귀울이면, 생명의 소중함과 많은 사람에게 사랑 을 받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살아 있다는 것은 놀라운 기적' 이라는 메시지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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