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리움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03 조회수996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리움

 

           글 이재복

 

 

노루처럼
온 산을 뛰어 다니다 보니
바람 시원해도
목이 마르네
걸망 속의 오래된 물 마셨는데

 

두드러기
공동묘지 처럼 생겨나
가렵고 따겁지
쉽게 가라앉을 기미 뵈지않고
더 심 하더니

 

얼굴이며
귀밑 목까지 두들 두들
님이 새겨준
그리움 처럼 가슴속 답답하네

 

세번이나 배반한
베드로의 심정이 이러할까
나는 오늘
인내를 시험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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