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사표를 보면서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28 조회수607 추천수7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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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사표를 보면서"

        차거운 바람에 배냇 기염을 쏟다가 달을 뱉는다 연탄재 날리던 용두동 기동찻길이 딸랑거리고 판잣집 잇대은 청계천 천변이 스산하다 원효로에서 효자동 영등포에서 서울역 서울역에서 청량리 아스팔트에 뭍혀버린 나란하던 전찻길은 아직도 평행일까 걸어온길 잊고 묻으며 지나온 잘못들이 어떤 모양으로 새앙쥐처럼 내 생명을 갉아대고 있을런지 또 한해가 간다 돌아보는 먼먼 날들이 당장의 잘못도 풀지 못하며 꼬깃꼬깃 짖눌려있는데 혈세의 탕감을 청하듯 겨란 노린자같은 노오란 저 달을 눈 구름이 먹는다 달빛은 어떻게 풀리려는지 . . .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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