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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끝까지....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22 조회수426 추천수5 반대(0) 신고

 

 

1907년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샤클폰은

 

남극 탐험을 목표로 첫 탐험대를 구성하였다.

 

 

 샤클폰에게 있어서 탐험은 낯선 일이 아니었다.

 

 

그는 이미 영국 상선함대의 견습생 시절이던 열여섯 살부터

 

세계 여행을 시작한 노력파 탐험가였다.

 

 

 탐험에 대한 그의 열정은

 

 1901년 로버트 스콧과 동행하면서

 

그로 하여금 남극지방을 꿈꾸게 하였다.

 


이번 여행에 임하는 기세가 남달랐음에도

 

처한 여건은 여행이 진행될수록 비참하게 전개되어갔다.

 


영하의 기온에서 부는 찬바람은 가히 살인적이었다.

 

 

 시계는 텅빈 듯했고 희망은 점점 멀어져갔다.

 

 

 육체는 누적된 피로로 고통스러웠으며,

 

한 걸음 한 걸음이 엄청난 노력과 집중력을 요구했다.

 

 

게다가 식량도 떨어져갔다.

 

 

 결국 남극까지 불과 97마일(155킬로미터)을 앞두고,

 

샤클폰과 그의 동료들은

 

 목표를 포기하고 돌아서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육체적인 고통 위에 엄청난 심적 고통이 더해진 셈이다.

 

 절망적인 귀환이나마 안전하게 마치려면 짐을 줄여야 했다.

 

 그들은 가진 것 가운데 상당한 부분을 버렸다.

 


샤클폰은 우연히 동료들이

 

 어떤 것들을 지니고 또 버리는지 지켜보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제일 먼저 포기하는 것은 돈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부족한 상황이었음에도, 음식이었다.

 


그들이 최후까지 소중하게 간직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진과 그들이 보낸 편지였다.

 


소중한 이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이,

 

 그들을 끝까지 붙들어주었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존 맥스웰 <내 인생의 보물 친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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