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인내로 생명을 얻으리라
작성자김영훈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28 조회수576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람들이 우리를 박해하면 오히려 그것이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시다니 ...
그런데 거기서 끝나지 않고 한 술 더 뜨셔서, 언변과 지혜를 줄 테니까 준비하지 말라고 하시니, 참.
주님 말씀 어이가 없습니다.
 
부모, 형제, 친척, 친구들이 나를 넘겨 죽게하려고 하고,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서 나에게 미움의 화살을 던지는 마당에
머리카락 하나도 다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시니, 원 ...
 
그리고 결국에 하시는 말씀은 인내로 생명을 얻으라니,
하기야 초산하는 엄마들은 16시간 정도 고통을 참고 이겨내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지요.
그런 말씀을 하시는건지 ...
 
하지만 저는 분명히 압니다.
당신의 말씀을 품으면 품을 수록,
세상에 아군은 적어지고 좌 청룡 우 백호 다 나를 잡아먹으려고 달려들게 된다는 것을 ...
결국에는 세상에 누구 하나 내 마음 기댈 곳 없어지고, 내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는 당신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당신께 기댈 수 있는 여유가 없기에 내가 안식에 드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뤄두고
지금은 오직 당신께 맡기고 또 맡기며 나를 비우고 당신으로 나를 채우는 일만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그렇게 바뀌게 되는 나는 당신으로 가득차 당신 생명 안에서 살고 당신 생명 안에서 죽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삶과 죽음은 보이는 세상 안에서 삶과 죽음으로 갈라지는 것이지만,
삶이 삶이고 죽음도 삶이 되리라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그러니 제가 인간적인 두려움에 인간적으로 대처하기 보다
더 넓고 깊은 곳 어디에나 임하시는 당신으로 숨쉬며,
내가 당신으로 온전해 질 수 있도록 저 좀 팍팍 밀어주십시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다리는 것 뿐입니다.
당신의 언변으로 내 몸이 채워지고, 당신의 지혜로 내 마음이 채워질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소서.
그래야 제가 더욱더 당신 손에 맞는 도구로서 당신의 일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것이 제 삶이며 저에게 생명을 주시는 당신의 손 안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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