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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1
작성자홍영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01 조회수93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05년  10.1 (토)

은총의  어머니! 

당신은  아십니다..

제가  어제, 아기예수님성상을  던져  깨뜨렸습니다

CD도 절반으로  잘라 버리고  손목에 감고 있던  묵주도 끊어 던졌습니다

어떤 좋은글도,격언도,성인의 행적과 말씀들도 감동적인  기도문들도

제 영혼에 힘을 주지 못했습니다 

저는, 예수님과 그분이 제게 맡겨주신 영혼들앞에서 소극적이되고,우울함,자포자기,낙담속에서

모든걸 포기하였으니까요..

힘이 듭니다..자신이 없어요..아니,더 정확한건 저도 남들처럼 "나"를 찾아 내뜻데로 살고 싶은겁니다

내가족을 위해 일하고,돈벌고,시간내서 성당에서 봉사의 삶도 살고..그저,남들처럼..

 

하느님..당신을 머리로 이해하긴 쉽습니다

가슴으로 느끼기도 쉽습니다.사람들과 상황속에서 발견하는것도 쉽습니다.때로 역경과 고난도,

위험한 상황과 협박속에서도 당신을 당당하게 선포할수 있었습니다

단돈1000원으로 한달을 살았어도,곰팡이 쓴 김치꽁다리도 소중하게 아껴먹었습니다..

집에 전기랑 수도가 끊기기 직전까지 갔어도 당신을,뜻을,때를,기다리며 참아냈고

아무런것도 없는 "무"에서 당신은 손수 당신의 일을 당신의 방법데로 하시는것을  지난 몇년동안

숱하게 보았습니다.

예!~전 보았습니다!당신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않은것을요..

사람들은 저를 찾습니다..그들에게 맘에 드는 말,기대했던 좋은 말이 나오면 좋아라 하다가도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거나 하기 싫고 맘에 안드는 말을 해주면,바로 저는 "무당"이 되고 사이비가되 며,피해야할 위험인물이 됩니다 그러다 필요하면 또 찾아오고..

은총이신 어머니!

돌아보면,온통 하느님과 함께 살아온 벅찬 체험들이지만..인성적인 고통은 하룻밤사이에 옆머리가

하얗게 셀정도로 늘 힘겹고 고통스럽습니다. 당신은 이모든것을 알고 계시지요?

10월!

로사리오성월입니다

당신의 동정성을 거부하고,원죄없이 잉태되신것을 선포한 카톨릭을 무당보듯 고깝게 여기는

이세상의 많은 또다른 그리스도인들이 당신을 진정한 어머니로 깨닫고 사랑하게 되도록 기도해야겠지요.하느님이 원하시니까요..

근데요,어머니.. 힘이 듭니다..그래서 하기 싫습니다

드디어,극빈층 아동을 위한 무료공부방이 문을 열고 미혼모의 집과 청소년 카페가 준비작업에 들어갔는데..저는 기운이 남아 있질 않고 숨쉬기도 힘이 들게 됬습니다..

아기하느님이신 예수님의 거룩하신동정녀,복되신 어머니!

저를 당신아드님께 데려다 주십시오

살아서든 죽어서든 제가 오로지 예수님 만의 것이 될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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