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88) 아들이 태어나던 그날을 기억하면서...
작성자김양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05 조회수509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시편 23(22),1-3ㄱ.3ㄴ-4.5.6(◎ 6ㄷ)
◎ 저는 일생토록 주님의 집에 사오리다.
○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도다. ◎
○ 바른길로 나를 끌어 주시니 주님의 이름 때문이어라. 제가 비록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주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옵니다. 주님의 막대와 지팡이가 저에게 위안을 주나이다. ◎
○ 주님께서 저의 원수들 앞에서, 저에게 상을 차려 주시고, 제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저의 술잔도 가득하나이다. ◎
○ 저의 한평생 모든 날에, 호의와 자애만이 저를 따르리니, 저는 일생토록 주님의 집에 사오리다. ◎
 
 
(사랑하는 내 아들  요셉에게 )


요셉아 오늘 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느님이 주신 사랑으로... 축복 보낸다.

너와 너희 성가정과 가족 모두를 축복하며 평화인사 보낸다.



19**년 양력 **월 *일   ( 음력으로는 **월 *일날에 ) 새벽 1시경 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 하더니만

새벽 7시경에 병원으로 가서 오전 9시 20분 쯤에 태어 났단다.

그날은 기쁜 첫 눈이 펑펑 내리는 따뜻한 겨울 어느날 서울 화곡동 아파트에 살 때

그 동네 재동병원이라는 개인 병원에서 나이가 지긋하신 남자 의사 선생님께서

너를 건강하게 잘 태어 나도록 도와 주셨단다.


그 옆에는 외할머니랑 큰 이모가 성호를 긋고 기도하시면서 너를 가까이에서 기다려 주셨고

너의 아빠는 기다리다 지쳐서인지 무서워서 인지는 몰라도   회사로 간 후에...

너는 지친 엄마가 넘 불쌍 했던지.....

엄마가 거의 정신을 잃고 초 죽음이 되어 가고 있을 때...
 
응아응아 ~~~ 세상을 향해 첫 인사를 했단다...



큰 이모가 아주 큰 소리로 " 고추다~~~하고 ...기쁜 소리로 네가 아들임을 알리니...

기절하던 엄마가 이 소리에 놀라서 정신을 차리고 깨어 나니...

외할머니는 " 아이고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것 같다고 생각 하는 중에 그래도 우리 딸이

애기가 애기를 낳았다고 하시면서 ...냉수를 열그릇이나 잡수시면서 휴~~~하고

안도의 숨을 쉬셨다고 하시더라...


아기도 힘이 들었는지 처음엔 크게 울지도 못하고 네 큰 이모의 표현 그대로 옮기자면

< " 배안에 숙변을 겁나게 푹 싸더니만 ") ...고추로 쉬도 하고...
 
갓난 아이 치고는 3.5키로가 넘게 태어 났는데 ...
 
엄마는 너를 처음 본 순간에 "이렇게 큰 아기가 내 뱃속에서 ..."

살다가 나온 아이라는 사실이 실감 나지가 않을 정도로...넘 신기했단다...



보고 보고 또 보고...손가락 발가락 다 맞는지 다 세워 보고...있으니

너의 아빠가 퇴근 후 돌아 오셔서 수고 했다고 하면서 ...

아주 좋아 하시고 기뻐 하셨단다


그런데 그날밤에 그 해 첫눈이 내리고 있었는데 우리 가족을 축복하는 눈 같았지.......

그래서인지 몰라도 애기를 낳고 나니까 엄마 몸이 추워진다고 했더니 ...

그 병원에서 하룻밤 자는데도... 너무 추워서 그 다음 날 우리는 바로 퇴원해도 좋다는

의사 말을 듣고 아파트 우리집으로 돌아왔는데 그날도 눈이 내리면서.....기분이 좋았단다


너는 쌔끈 쌔끈 잘 자고 잘 먹고 ...

정말 착하고 잘 생긴 내 아들이 되어서  지금까지

부모자식간에 아름다운 인연으로 잘 살고 있으니...

하느님이 주신 가장 소중한 엄마의 보물 1호다...


네가 엄마의 젖을 처음으로 힘차게 먹던 모습이

지금도 나는 제일 잊여지지 않고 그 순간이

내 일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말해주고 싶구나...


그동안 내 아들이 엄마께 준 기쁨과 위로를 어찌 다 표현 하겠냐 마는 정말 고맙고 기특하구나...

이제는 네가 엄마를 보호해야 하는 보호자가 되어 있고 기쁜 너의 성가정과 가족들을 거느려야 하는

아빠와 남편이 되어 있고 회사의 중책을 맏고 있는 건강한 사회인이 되어 있으니 ...참 고맙다


늘 그랬던 것처럼 .......엄마는 앞으로도 우리 아들만 믿겠다.
 
너는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엄마의 희망이고 생명이다

부디 하느님 잘 믿고 천주교신자로서 바르고 정직하게 사람답게 잘 살아 내기 바란다

하느님은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내는 너를 지켜 보고 계실 것이며 
 
너를 보호하여  주실것이며  네가 하느님곁을 떠나 살지 않는한 ...
 
너는 하는 일마다 다 잘 될 것이다......
 
엄마도 너를 위해 언제나 기도 멈추지 않겠다...

너도 너희 성가정과 아내와 아이들 신앙생활을 위해서도 신경을 쓰고

너부터 기도하는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사람이 아무리 영리하고 머리가 좋아 총명하다 하더라도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하느님이 도와 주셔야지 다 소용 없다


늘 겸손한 맘으로 기도생활 하고  
 
성령의 이끄심에 귀 기울이고 ...

찬미 예수님 부르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내 아들  요셉이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


부모님들은 누구라도 영원히 자식곁을 지키고 싶어도 ...아니 지켜주고 싶어도...

다 때가 오고  하느님이 부르시면 .....언제라도 기꺼이 순명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이치요 진리다


이제는 완전히 성인으로서 훌륭하게 자립 하였으니
 
정직하고 바르게 하느님을 믿고 신앙생활 충실히 하고

본인과 가족과 이웃사랑을 늘 나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맘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

늘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고 행복하게 천주교신자로 잘 살아 내거라...

아내와 자녀들 신앙 교육에도 충실한 아빠가 되어 사랑으로 잘 이끌어 주기를 부탁한다


이제는 엄마는 할머니가 되고 너는 아빠가 되어 있으니

우리들에게 주어진 이 시간에...나머지 시간도 ...감사한 맘으로

다시 또 최선을 다 하자구나.....고맙다 아들아...사랑한다.....

오늘 너의 **세 생일도 축하할겸  ......네가 태어나던 그 기쁜 날을 기억 해 보았다  

지금은 또 교회달력으로는 대림절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하느님께 잘 못 한것 있었으면 또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회계해서

고백성사도 잘 준비하고......
 
메시아로 다시 새롭게 오실 올해의 아기 예수님 탄생을 성실한 맘으로 준비하며 기다리기로 하자...

오늘도 변함없이 좋은 하루... 평화를 빈다....아멘***기도팅***

고마운 아들  요셉아 사랑한다~~~힘내라  힘~~~***샬롬***


              ***찬미 예수님 아멘***
 
 
(그리고 엇그저께 묵상방에서 양승국신부님이 올려주신 시가 너무 좋아서 우리 아들 요셉이에게도 보낸다
잘 묵상도 하고 기도하는 맘으로 잘 간직하기를 부탁한다... )
 
 
<양승국신부님이 지으신 기도 시 입니다>
 
쫓기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물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꾹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주시고
 
굳어있는 얼굴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밭 같은 부드러움을 허락하소서.
 
책 한 구절이 좋아 한참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차 한 잔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하소서.
 
돌 틈에서 피어난 민들레 꽃 한 송이에도
 
마음이 가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 낱에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아멘***
 
 
***양승국 신부님 고맙습니다***
 
 

<양승국 신부님이 지으신 기도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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