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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 30일 야곱의 우물- 마태 4, 18-22 묵상/ 먼저 바라보시는 주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30 조회수564 추천수2 반대(0) 신고

먼저 바라보시는 주님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마태 4,18-­22)
 
정애경 수녀(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수녀회)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인 오늘 복음에는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신 말씀이 나온다.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베드로와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며 부르시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거기서 더 가시다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고 부르시자 그들 또한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요한복음에서는 먼저 예수님을 만난 안드레아가 자기 형 시몬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온다.(요한 1,35-­42 참조) 안드레아가 시몬을 예수께 데려가자 예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며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요한 1,42) 하신다.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이 곧바로 그물(배와 아버지)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기 전에 예수께서 먼저 그들을 ‘보셨다’. 예수님은 고기를 잡고 있는 그들 안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그들 안에서 메시아에 대한 갈망,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갈망을 보셨다. 이것을 먼저 보신 그분이 그들을 부르시자 곧바로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따르는 것으로 응답한 것이다.
 
교회의 봉사자로 부르심 받은 우리의 마음과 태도는 어떠한가? 부르심 받은 제자들처럼 하느님 나라와 영적 삶에 대한 갈망 그리고 오직 예수님만이 그 갈망을 채워주신다는 확신으로 부르심에 응답하고 있는가? 먼저 여러 가지 인간적인 계산을 하느라 주춤거리고 있지는 않은가? 사도 바오로는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필리 3,8)라고 고백했다.
 
아직도 우리가 그분의 부르심에 기꺼이 따라나서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내 안에 영적 삶에 대한 갈망이 없거나 부족해서가 아닌가?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갈망이 내 일상을 채울 때 나도 첫 사도들처럼 안주하고 있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분께 나아가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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