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착한 사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29 조회수644 추천수3 반대(0) 신고

마음의 상처 속에서도, 불행의 고난 속에서도, 가난의 아픔 속에서도,

이러한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 속에서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정말 사랑하신다는 굳은 신뢰가 없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하려는 열정을 가지지 못할 것입니다.

 

신앙이란 언제나 당신의 지순하신 은총 안에서 자라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혹시 인생의 화려하고 멋진 부분에서만 그리스도 예수님을 찾는

나의 이기적인 마음을 늘 가지고서 여태껏 살아 왔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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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하더라도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가 멀리서 돌아온 까닭에 대한 설명을 조금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아버지의 품을 떠나 방황하다가 돌아올지라도, 하느님은 우리를 당신의 자비로 거두어 주십니다.

지극히 인자하신 그분께서 바라시는 것은 오직 자녀가 당신의 품 안으로 돌아오는 것뿐이니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결국 내 모든 삶과 생명을 주관하시는 '아버지'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당신께 나를 맡겨 드릴 때 고통, 상처가 따르는 우리의 삶에서 진정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아버지'께 의탁하는 믿음이 없을 때에는 불안을 지니게 됩니다. 

받은 은총을 잃어 버리면 '아버지'를 바로 알지 못하고, 당신의 자애로우신 큰 사랑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두려움과 불안에서 해방되어 참된 자유를 누리려면

온전히 내 자신을 '아버지'께 봉헌 드리는 길밖에 없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어머니 손에 받쳐 들고 하느님의 성전에 바치신 어머니의 믿음을 묵상하십시오.

세속의 온갖 조롱과 인간적 심판과 계산적인 단죄로 말미암아 그분께서 아픔과 고통을 겪을지라도

 

이같은 사람을 오히려 용서하고, 원수들에게 축복할 수 있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당신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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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나를 당신의 사랑으로 여기시며 한없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굳은 신뢰에 의해

나 자신 또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났기에 당신께로 오롯이 향하는 사랑의 그 열정이 식지 않는다면

 

나와 하느님간의 진실된 사랑으로 성령께서는 '사랑의 합일'에 도달하도록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온갖 피조물들을 결코 놓치지 않고 소유하고자 한다면 그것들이 하나의 근심거리가 되어

속박하는 끈(집착의 끈)처럼 영혼을 땅에다 매어 놓고 내 영혼의 자유를 갈망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것이 아닌 것에는 아무 것에도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어느것도 받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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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앞에서 나를 철저히 보여 드릴 수 있는 나의 정체성('있는 그대로')의 깊이 만큼이나

나는 이 세상에서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새 희망의 삶을, 새 기쁨의 삶으로 살게 됩니다.

 

상처와 고난과 시련의 단련들이 '믿음을 순수'하게 만들고, 꺼지지 않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내 믿음이 세속적(계산적)이지 않고 선하게 순수하다면, 희망 안에서 겪는 - 상처와 고난과 슬픔은,

 

다른 차원(하늘의 영적차원)으로서의 상처와 고난과 슬픔이 될 것입니다. 

이 차원의 것들은 주님께서 주시는 '세상의 기쁨과 다른 기쁨'으로 변화합니다.

 

하느님께 눈길을 돌려 나의 정체성에 대한 내 마음과 영혼의 움직임을 깨닫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우도가 자기의 정체성을 고백하여 낙원에 들어가는 영광을 받았슴에 대해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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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홀로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예수님께서 곁에 살아 계시는데도 말입니다.

예수님 그분을 바로 알아보지 못하고 홀로 겪는 모든 행위는 '죽은 행위'에 불과합니다.

 

왜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려 하지 않을까. 무엇이 방해하고 있을까.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만' 일까. 그러다 홀로 쓰러지면

그분에게서 멀어져 가버리고 마는 나약한 존재인 것을 ...

 

그분의 은총을 자기 진심된 마음으로 믿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를 비우지 못하고, 내가 어둔 밤에 갇혀 벗어나지 못해도 주님께서는 언젠간 사랑의 빛을 비추어 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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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삶을 사는 이들이 저마다 마음 속에 담긴 '부르심'의 이야기가

자기 삶 속에서 하느님 안에서 선명하게 피어나기를 바라는 열망을 지니고 있다면

 

남의 '있는 그대로'을 사랑할 수 있는 온유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 지금 만지고 있는 것은 변하지 않더라도

그것들을 바라보고, 만지는 내 마음과 내 영혼은 새로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도 내가 되어' 내 마음 속에 행복한 낙원을 담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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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문제를 참아주지를 못합니다.

제 마음 속 안에는 이미 지옥이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가장 쉽게 빠지기 쉬운 유혹은

자기 자신에게는 절대 관대하면서 남에게는 지독하게 비판적이라는 겁니다.

 

죄인을 용서하는건 결국 - 선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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