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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 22일 야곱의 우물- 마르 3, 22-30 묵상/ 미국도 중국도 아닙니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2 조회수532 추천수2 반대(0) 신고

미국도 중국도 아닙니다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이, “그는 베엘제불이 들렸다”고도 하고, “그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도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셔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한 나라가 갈라서면 그 나라는 버티어 내지 못한다. 한 집안이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어 내지 못할 것이다. 사탄도 자신을 거슬러 일어나 갈라서면 버티어 내지 못하고 끝장이 난다. 먼저 힘센 자를 묶어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 재물을 털 수 없다. 묶어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 수 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그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마르 3,22-­30)

◆“우리나라는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끼어 있는 아주 작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를 제대로 보존하려면 제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초나라를 섬겨야 합니까?”(등나라 문공)
“이것은 내가 대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말을 막지 않는다면 한 가지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못을 파고 성을 쌓아 백성과 함께 죽기를 각오하고 지킨다면 해볼 만합니다.”(맹자)

…두 나라도 아닌 네 나라나 되는 강대국 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한국 사람들로서는 돌에 새겨놓고 하루에 몇 번씩 들여다봐도 부족하지 않을 교훈이다. 하지만 과연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은 어떠한가? 한 목소리로 소리 높이 외쳐도 들어줄까말까 한 상황인데도 국민의 목숨이 걸린 외교, 안보 사안에서조차 사사건건 엇갈린다. 북핵문제를 봐도 ‘전쟁 불사론’에서부터 ‘대화만능론’까지 너무나 편차가 크다.

 

한 나라의 주권을 가장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는 정쟁의 도구로 변한 지 오래다. 한나라당은 미국에 ‘전시작전통제권을 빨리 돌려줘서는 안 된다’는 로비를 펴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였다.(‘미국도 중국도 아닙니다’ 오태규/한겨레신문 2006년 11월 11일)

이 땅의 정치는 수준이 낮은 것이 아니라 아예 수준이 없다. 그러나 더 불행한 것은 그런 사람들을 택한 우리가 아닐까? 성경은 우리에게 말한다. “한 나라가 갈라서면 그 나라는 버티어 내지 못한다.”

최연석 목사(전남 여수시 중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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