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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벽을 여는 아침 묵상] 어느 수사신부님의 기도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2 조회수792 추천수12 반대(0) 신고
 
    ♤-어느 수사신부님의 기도-♤ 오랫동안 수도원 일터 책임을 맡고 있던 실로우만 신부는 다른 일터의 책임을 맡고 있던 감독 수사들에게서 질문을 받습니다. 이 일터에는 1 년이나 2년 동안 돈을 벌어서 집으로 돌아가 생활하려는 러시아의 젊은 농부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실로우만 신부님, 신부님께서 감독도 안하는데 일꾼들이 어떻게 그렇게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늘 지켜보고 있는데도 우리를 속이려 드는데요?” “나도 모릅니다. 그러나 내가 하는 대로 이야기할 수는 있습니다.” “저는 아침에 나올 때 이 사람들을 위해 먼저 기도하고 나면 내 마음은 그들에 대한 동정과 사랑으로 가득 찹니다. 그래서 일터로 들어서면 이들에 대한 연민으로 내 영혼은 눈물에 젖습니다.” “하루 동안 그들이 할 일을 정해주고 그들이 일하기 시작할 때 저는 제 방에 들어가 그들 하나하나를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그들의 편을 들어줍니다.” “오, 주님. 니콜라스를 기억해주십시오. 그가 없는 동안 그의 가족을 보호해 주시고 모든 악을 막아 주십시오. 이 어려운 시련의 때를 극복할 용기를 가지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기쁨을 주십시오.” “처음에는 니콜라스와 그의 젊은 아내와 애들을 위해 기도했는데 점점 나는 하느님의 현존을 강하게 느끼게 되어 결국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만 의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현존 안에 더욱 깊이 끌려 들어가서 니콜라스와 그의 아내와 애를 안고 계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게 됩니다. 이젠 하느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위해 다시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더욱 깊이 끌려 들어가서 그 밑바닥에서 다시금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하지요.” “이렇게 그들을 위해 차례로 기도하면서 하루를 지내고 나서 해가 지면 그들에게 몇 마디씩 말을 한 후에 함께 기도하고 그들은 쉬러 가지요.” “나는 수도원의 공동의 기도를 하러 돌아오고요.” 명상과 동정과 탄원의 기도가 서로 얽혀져 하나가 되는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그를 기억해 주십시오.”라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 속에서 연민으로 가득 찬 탄원 기도와 사랑에 찬 명상기도가 서로 합쳐지면서 계속 하느님의 현존으로 깊어가는 것입니다. - 기도의 체험. 안토니 블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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