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만은 행복합시다 (나영훈 안토니오 신부님 )
작성자오상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1 조회수552 추천수4 반대(0) 신고
1월 21일(연중 3주일) : 오늘만은 행복합시다.
 
  "오늘만은"이라는 "시빌 F. 패트릭"의 글입니다.


"오늘만은 행복하고 싶다.

 링컨은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행복해지려고 결심한 정도만큼 행복하다.”고 했는데

 이 말은 진리인 것이다. 행복은 내부에서 온다.

 그것은 외부의 사정이 아니다...


 오늘만은 몸조심하자.

 운동을 하고, 몸을 아끼고, 영양을 섭취하자.

 혹사하거나 내 몸을 무시하지 않도록 하자.

 그렇게 하면 내 명령에 따라 완전한 기계가 될 것이다.


 오늘만은 자신의 마음을 굳게 가지자.

 무엇인가 유익한 일을 배우자.

 정신적인 게으름뱅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어떤 노력과 사고의 집중을 필요로 하는 책을 읽자.


 오늘만은 세 가지의 방법으로 내 영혼을 운동시키자.

 남모르게 무언가 좋은 일을 해보자.

 수양을 위해 적어도 두 가지는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자.

 
 오늘만은 유쾌하게 지내자.

 될 수 있는 대로 씩씩한 모습을 하고,

 될 수 있는 대로 어울리는 복장을 하고,

 조용하게 이야기하고, 예절 바르게 행동하고

 마음껏 사람들을 칭찬하자.

 그리고 남을 비평하지 말고, 꾀를 부리지 말고

 남을 탓하거나 꾸짖지 않도록 하자.


 오늘만은 오늘 하루로서 살아보기로 하자.

 인생의 모든 문제를 앞에 놓고 한꺼번에 덤비지는 말자.

 일생 동안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문제라도

 열 두 시간 내에 해치워 버리자...


 오늘만은 30분 동안이라도 혼자서 조용히 휴식할 시간을 갖자.

 그 동안, 때로는 하느님에 대해 생각하자.

 자기 인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얻을 것 같으니까.


 오늘만은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자.

 특히 행복하게 되는 일, 아름다운 것을 즐기는 일, 사랑하는 일,

 내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또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두려워하지 않기로 하자."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1, 62p)


오늘 이라는 시간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야기 합니다.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오지 않았으며 오직 현재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지나간 어제에 연연해하고,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는

“절망에 빠지는 이유는 대개 우리가 과거와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오늘”의 문제를 “구원”과 연결시켜 생각합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은 바로 구원의 시간입니다.

구원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 벌어지는 사건입니다.


오늘과 구원사이에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에즈라 사제는 회중 앞에서 율법서를 읽습니다.

온 백성은 율법의 말씀을 들으면서 울었습니다.

그들이 말씀을 듣는 방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에즈라는 "해 뜰 때부터 한 낮이 되기까지" 율법을 읽었고,

백성은 모두 율법서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제가 신학교 1학년 때 한티성지에서 살았습니다.

그 때 아침 1교시 때 했던 것이 바로 성경 통독이었습니다.

매일 1시간 동안 성경을 꾸준히 읽어 신구약을 1학기만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느님 말씀 하나하나가 

우리 각자 하나하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으로 인해 감동받고, 힘을 얻고, 삶의 보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말씀은 스쳐지나가듯이 읽으면 안 됩니다.

소가 여물을 씹듯이 여러분 곱씹고 하루 중에 자주 말씀을 기억하며 묵상할 때

비로소 말씀은 우리에게 말을 건네 옵니다.


우리가 말씀을 받아들이고 기뻐하는 그날이

바로 우리에게 있어 구원의 날이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 4,21)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