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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루를 여는 아침 묵상] 담이 없는집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02 조회수668 추천수6 반대(0) 신고

 

 




                담이 없는 집



      집을 지을 때 사람들은

      높거나 낮거나 담을 쌓지만

      더러는 담이 없는 집이 있다


      시골 산기슭 마을이나 달동네 같은 곳

      울타리도 담장도 없이 밤이면 불빛과 함께


      방안의 말소리가 오순도순 새어나오는 집이

      더욱 행복해 보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까마득히 높은 담장에 가시철망을 쳐놓고도

      그것도 못 미더워 이중 삼중의 장치까지 하고


      사는 사람들은 담장을 높이 쌓는다는 것이

      나를 가두는 일임을 알지 못하는 것일까?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담장이 있다

      내 마음의 빗장을 열고 불빛과 말소리를


      이웃에 들리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음을 깊이 감추고 빗장을 열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나의 담장을 먼저 허무는 일이

      이웃의 담장을 허무는 일인 것을

      왜 모르고 사는 것일까


      담장이 없는 집이 되자

      누구든 내 집에 들어서게 하고


      나도 밖으로 쉽게 나갈 수 있는

      마음의 담장을 허물고 살자


      마음의 빗장을 풀어 활짝 열어 제치자


      - 김영진의 사랑과 희망의 노래 중에서


                 


       

      마음의 문 활짝 열어 보아라...

      마음의 무거운 짐 하나 내려 보아라...

      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이 달리 보일것이다


      여행중에 종종 보게되는 시골 작은 마을

      하나같이 대문이 열려있다.


      왠지 들어가 보고 싶은 유혹 과 함께

      마당을 보면 어려서 놀던 생각에 잠시

      추억속으로  빠져본다.


      흙 묻은 손으로 이집 저집 들락거리며

      놀다 지쳐 목마르면 부엌으로 들어가


      큰 대접에 물 한사발 떠서 벌컥벌컥

      마시던 그땐 가난했지만 참으로 행복했다.


      오늘은

      내 마음의 빗장부터 풀어 보자

      아니 마음의 담장을 허물어 보자

      그리하여 장미 한그루 심어 보자


      7월들어 맞는 첫번째 주일

      내 집, 내 마음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는 뜻 깊은 날 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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