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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기관람 심리>
작성자김수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25 조회수359 추천수1 반대(0) 신고
 

<경기관람 심리>


야구시합 결승에서 KIA가 SK를

극적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왜 내가 기분이 좋을까?

기아 구단주가 현대차의 자매회사인 기아차여서일까?

기아 선수들이 대부분 호남사람들도 아니라는데

왜 나는 기아를 응원했을까?

기아자동차 회사가 광주에 있어서일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내 큰 아들은 가끔 야구장에까지 가서

야구시합 구경을 한다.

그러나 내가 거실에서 텔레비전으로

시합을 관전하고 있는데

내 작은 아들은 시합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내 마누라도 스포츠 관전에 도통 관심이 없다.

성찬성도 마찬가지다.


나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함께 운동장에 가서

권투시합, 축구시합, 야구시합을 구경하곤 했다.

지금도 텔레비전으로 스포츠를 관전하곤 한다.

김연아 스케이팅을 가슴조리며 관전한다.

스포츠 시합 구경을 영화 구경만큼 즐긴다.

체육과 경기는 우리 자신의 건강과 즐거움을

위한 것인 줄을 알면서도 다른 선수들이 벌이는

경기 관람을 무지무지 즐긴다.


그렇게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면서

우리편이나 우리나라가 이기면 좋아하고

지면 서운해 하는 나 같은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 것일까?

경쟁심일까? 승부욕일까? 대리만족일까?

억압적인 정권은 국민이 스포츠에 빠져 있는 걸

이용한다는 말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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