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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39) 말씀지기> 안식일과 미사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21 조회수723 추천수4 반대(0) 신고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제1독서  이사 38,1-6.21-22.7-8

복    음   마태 12,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기 시작하였다.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마태 12,1-2.6-8)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의 율법을 어기도록 내버려 둔다고 비판을 받았습니다. (마태 12,1-2)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안식일 법보다 더 우선시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2,3-4,7)

같은 내용을 전하고 있는 마르코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한발 더 나아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이 아니라고 잘라 말씀하셨다고 합니다.(마르 2,27-28)

 

우리 하느님께서는 인자하고 자비로운 분이시지, 우리에게 수많은 법과 규칙을 짊어지게 하는 엄한 주인이 아니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분께로 가서 안식을 얻을 수 있도록 주님의 날을 주셨습니다.(마태 11,28-29)

그분께서는 우리가 주님의 현존 안에 머무는 시간을 가지고,

그분의 치유의 손길을 받고,

그분의 말씀을 배우며,

영광이신 우리의 희망,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좀 더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주일을 따로 정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미사를 주신 까닭입니다.

미사를 통하여,

주님께서는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파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찬례를 거행하려고 모여서

'전능하신 하느님' 과

'형제 자매들' 에게,

우리에게 주님의 자비가 얼마나 필요한지 고백합니다.

 

그런 고백은 우리 마음을 누그러뜨려

하느님의 말씀이

독서와 강론을 통하여

우리 안에 자리 잡도록 합니다.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믿음을 고백한 후에

세상에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십사 기도하고,

마음을 드높여 찬미와 감사의 성찬기도를 드립니다.

 

성체성사를 세우신 말씀과 성령의 힘으로

빵과 포도주는 예수 그리스도로 변하고,

우리는

영성체로 그분을 모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 몸안에 받아들이면

예수님도 우리를 그분 안에 받아들여,

우리를 은총으로 감싸주시고

그분을 따를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우리의 형제자매들과 더불어 주님을 경배하고

복음과 성사를 통해 주님을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안식일의 정점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안식'이며,

우리를 성령으로 채우는 '평화'입니다.

 

+++ 미사에 가게 하려고 우리를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려고 미사를 만드셨습니다. +++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성체성사를 통하여 완전한 구원 사업을 실현하시니

 제가 그 성사의 참뜻을 이해하도록 도와 주십시오.

 주님께서 저에게 특별히 당신의 안식을 주고자 원하신 대로

 안식일을 잘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보여 주십시오."

 

        <말씀지기/7 : 7월 21일 금요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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