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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물 인생"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4 조회수489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5.4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사도8,26-40 요한6,44-51

 

 

 

 

 

 

 

 

 

 

"선물 인생"

 

 



마음이 무디어져 무감각(無感覺), 무감동(無感動)해지는 것도 큰 병입니다.
마음이 무디어지면 삶은 무거운 짐이 되고, 불평불만이 뒤를 잇게 됩니다.


마음이 깨어있을 때 비로소 살아있는 만남이 있고 신선한 감동이 있습니다.

마음이 진정 깨어 살아 있을 때 너그러워지고 모든 것을 선물로 느낍니다.


매일이 새날, 새 생명의 선물이고,

함께 사는 형제들, 또 새로이 만나는 사람들, 주위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 등

온통 하느님의 선물들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임을 깨닫습니다.


‘삶은 선물이다’라는 자각이 깊어지면서

찬미와 감사의 기쁨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인색함에서 벗어나 마음 넉넉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삶은 당연한 권리가 아니라 은총의 선물입니다.


‘삶만 선물이 아니라 죽음도 선물이 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죽음,

그대로 모든 이들에게 축제의 선물 같은 죽음이 아니었습니까?


과연 삶을 선물로 느끼시는지요?

혹시 무거운 짐으로 느끼시지는 않는지요?


사도행전의 에티오피아 여왕 칸다케의 내시에게

필리포스는 분명 하느님의 참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필리포스에게 세례를 받은 내시는 더 이상 그를 보지 못하겠지만

기뻐하며 제 갈 길을 갔다합니다.

필리포스로부터 세례를 통해 주님과의 선물 같은 만남이

내시의 인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이어 필리포스는 아스돗에 나타나,

카이사리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을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다합니다.

그대로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선물이 되어주는 필리포스의 인생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보내주신 최고의 선물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거룩한 주님의 성체성사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하느님께서 선사하시는 생명의 빵 주님 덕분에 영원한 생명을 사는 우리들이요,

계속 존속되어가는 세상입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성체성사를 통해

최고의 선물, 생명의 빵인 주님을 모시므로

우리도 오늘 하루 이웃에게 하느님의 선물 인생으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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