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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21 조회수1,746 추천수0 반대(0) 신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복음: 마태 12,46-50: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오늘 축일은 예루살렘 성전 가까이에 세워진 성당의 축성을 기념하는 이 날, 성모님이 원죄 없이 잉태되실 때 충만히 내리신 성령의 감도로 성모님이 어린 시절부터 하느님께 바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전승에 의하면, 성모님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는 마리아가 세 살 되던 해에 성전에 봉헌하였다고 한다. 세 살 된 마리아가 선전으로 올라갈 때, 계단에는 성모님의 발자국 마다 장미가 피어났다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되돌아오는 악령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여기에는 선한 영 일곱과 악한 영 일곱이 있다. 선한 영은 지혜, 분별, 경륜, 용맹, 지식, 경건, 하느님을 두려워함의 영이며, 악한 영은 어리석음, 오류, 무모함, 비겁, 무지, 불경과 하느님을 두려워함과 반대되는 교만의 영이다.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이 악한 세대도 그렇게 될 것이다.”(45)고 하셨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반박하기 위해, 악마는 교활하게, 예수님의 육에 따른 친척들을 등장시킨다. 그리하여 사람들의 눈길을 그 친척들에게 향하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신성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 했다.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 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47) 이 말은 인간에게서 태어난 이가 하느님의 아들일 수 없다는 말이며, 땅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어떻게 하늘에서 왔다고 하느냐는 말이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악마인 그 자를 보시며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48)고 하신다. 그리고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49)고 하신다. 즉 그분은 순종하는 이들을 가리키신다. 순종하는 친족관계로 당신과 맺어진 이들에게 가족관계에 따른 모든 이름을 붙인다. 당신의 말씀을 실천하는 따르는 사람들을 가리키신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50) 신앙으로써 주님의 형제자매가 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분의 어머니가 될 수 있을까? 바로 복음을 전함으로써 그분의 어머니가 된다. 이것은 주님을 낳아, 듣는 이들의 마음에 그분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삶을 통해 이웃의 마음에 주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이 생겨나도록 하는 사람이 어머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받아들이셨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셨기 때문에 복되신 분이시다. 그리스도는 진리이시며 육신이시다. 그리스도는 마리아의 마음속에서 진리이시며, 마리아의 태중에서 육신이시다. 그분의 어머니이신 것은 그 진리를 말씀을 실천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도 말씀을 실천하며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마리아를 닮는 우리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 출처 : 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 구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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