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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 묵상 - 봄의 대지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3 조회수803 추천수3 반대(0) 신고

 

        사진 묵상 - 봄의 대지

                                 이순의

 

※ 사진들이 좀 많아요. 바쁘신 분께서는 참고하셔서 머무시기를...... (-_*) ※

 

 

대지는 잠에서 깨시고

 

 

 

 

 

 

여린 잎사귀는 비닐 집에서 나시고

귀퉁이의 작은 땅도 일구시는

 

 

 

 

 

농군은 제 몫에 충실하셨습니다.

 

 

 

 

 

흙이 주시는 은총에 거둘 것은 넉넉허고

 

 

 

 

 

등에 지신 가방에도

손에 드신 봉지에도

땅의 너그러움을 담고

 

 

 

 

 

 

묻힌 항아리도

쌓인 나무 건불도

돋는 새싹도

누운 돌덩이도

모두가

모두가

땅의 사랑입니다.

 

 

 

 

 

 

봄의 깊은 대지에 손님은 찾아들고

 

 

 

 

 

어린 잎 돋는 풍경!

 

 

 

 

 

 

해님 그리운 겨울은 낙엽지워 햇살 주시더니

뜨거운 여름 오시는 길목에서 초록옷을 입으시니

둥지의 주인은 좋겠습니다.

 

 

 

 

 

대지의 예술품들

<감상 하시지요?!>

 

 

 

 

 

초록 골목이 좋으네요.

같이 걸으실래요?

 

 

 

 

 

 

청솔은 말이 없어도

마음은 변함이 없고!

 

 

 

 

 

숲에 어떻게 들어갔어요?

진입로가 있어서...... 그냥!

 

 

 

 

 

출입금지!

지구 안에서 함께 사는 땅이라 해도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꼭 지켜주세요. 

 

 

 

 

 

땅 위에서 사는......

공존!

 

 

 

 

 

저 포도넝쿨에 포도가 익으면

아기새가 내려와서 쪼아 먹겠지요?!

 

 

 

 

 

 

母子!

 

 

 

 

 

꽃도 피고요.

 

 

 

 

 

 

가꾼 솜씨는 인간의 마음대로지만

꽃이 피는 솜씨는 하느님의 마음대로지요.

 

 

 

 

 

그루터기는 흙이되셨구요.

 

 

 

 

 

 

여린 풀잎은 억센 그루터기를 녹여 양분으로 먹고요.

 

 

 

 

 

자연은 제 스스로를 내어 놓으시고,

가꾸시고,

사랑하실 줄 압니다.

 

 

 

 

 

초록은 동색이라지만 짙고 옅음으로 이렇게 고운!

 

 

 

 

 

꽃 손님이 오셔서 머무는 봄이네요.

 

 

 

 

 

작은 손님도 오시고요.

 

 

 

 

 

제법 모여서 단체로도 오시고요.

 

 

 

 

 

이 집의 뜨락에서는 파티가 열렸습니다.

단정한 파티장을 꾸미시느라고 분주했을

밀집 모자와 장갑이 주인의 마음입니다.

 

 

 

 

 

이 집에서는

이국에서 오신 손님까지 모시고 파티가 한참 무르익은!

 

 

 

 

 

 

초등학교 뒤에는 이렇게 큰!

 

 

 

 

 

대지에서 사시는 분은 꽃님이시지만

그 꽃님에게서 사시는 분은 벌님이었네요.

 

 

 

 

 

대지에 울타리 경계선을 그어도 말이 없습니다.

나무도 살구요,

꽃님도 살구요,

풀님도 살구요,

울타리 말뚝도 살구요,

맨홀 뚜껑도 살구요,

콘크리트 길도 살구요, 

그 길 위에서 저도 살아요.

그래도 땅은 불평이 없습니다.

 

 

 

 

 

그런 대지 위에서

우리 다함께 열매를 맺으며 살지요.

 

 

 

 

 

필요할 때는 이렇게

제 몸을 동강내서라도

불편하신 장애인들께 길을 내어 주십니다.

 

 

 

 

 

휴식중!

대지를 가꾸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용히 오시는 손님도 있구요.

 

 

 

 

 

초록이 아닌

노랑으로도

붉음으로도

오시는 손님을 환영하십니다.

 

 

 

 

 

동아줄 틈으로 보라빛깔 꽃님도 오셨고요.

 

 

 

 

 

 

더 굵은 프라스틱 울타리 틈에도 손님이 오셨네요.

 

 

 

 

 

봄의 대지는

굵은 기둥의 소나무도

후~~

불면 날아가는 풀씨도

모두 모두 잠에서 깨우시지요.

 

 

 

 

 

너른 대지의 과수원에서는

또 얼마나 많은 손님들이 파티를 하고 계시는지??!!

 

 

 

 

 

산에도 군부대에도

대지의 봄 축제는 화려합니다.

 

 

 

 

 

대지가 주시는 소득!

 

 

 

 

 

그런 소득으로 터를 잡아서 사는 사람!

 

 

 

 

 

이런 풍경을 전원이라고 하나요?

 

 

 

 

 

대지에는 거미줄 처럼 끝없이 기차길도 이어져 있지요.

 

 

 

 

 

 

소식은 먼데 산등성에서 출발하여

구석구석으로 찾아가 봄을 알리네요.

나무님도 곧 잠에서 깰 것입니다.

 

 

 

 

 

저 아파트 한 가운데 저런 밭이 있어요.

제 눈으로는 좋아 보이든데

건축하시는 분들은 눈에 가시였을 것 같은!

그래도 그 땅의 주인이 부럽습니다.

 

 

 

 

 

 

아파트 옆집의 뒤뜰에도 백화가 만발하시고요!

 

 

 

 

 

 

그 집 앞의 실개천에는 시냇물도 흐르고요.

 

 

 

 

 

 

 

 

 

실개천 옆으로는

저 시냇물로 일구시는 논이 있드라구요.

물을 맑게 써야 할텐데.....

저 시냇물로 지은 저 땅의 곡식들이

사람의 입으로 들어 오실거잖아요?!

 

 

 

 

 

그 논두렁 넘어에 경춘선 철로가 있구요.

그 넘어에는

병풍처럼 화려한 산새가 둘러져 있습니다. 

 

 

 

 

 

 

아무리 철망으로 막아 두어도

찾아오신 손님께서 기거할 자리를 꼭 마련하시는 땅이십니다.

 

 

 

 

 

저 손님은 담장 아래에 앉으시라고......

그래도 표정이 훤하시니 그냥 눈에 뛰네요.

 

 

 

 

 

저 담쟁이님은 저기에 앉으시라고 했나요?

 

 

 

 

 

철망에 걸터 앉으신 분도 계시고

 

 

 

 

 

 

오신 손님께서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답례를 저런 틈에서도  하시네요.

 

 

 

 

 

다른 꽃들과 달리 하늘을 보시지않는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아~~!

감사의 인사를 하신다구요!

 

 

 

 

 

화살표 방향으로 두루 퍼져나가시라는 이정표인가요?

 

 

 

 

 

벌써 퍼져 가시고 몇 분 안남았네요.

 

 

 

 

 

봄의 대지에 오신 모든 벗님들의 행복을 빕니다.

<행복하십시오.>

 

 

 

 

 

둔탁한 바위님께서도

큰 나무님께서도

작은 꽃님께서도

물론 잡풀들께서도

늘 행복하십시오.

 

 

 

 

 

많이 많이 많이

풍성하게 행복하십시오.

 

 

 

 

 

 

해님도 행복하십시오.

 

 

 

봄 한 철 동안 감사했습니다. 해님!

 

 

 

 

 

봄의 대지는 이제 잠을 자야 합니다.

여름 가시고,

가을,

겨울도 가시고

새 봄에 손님들과 함께 또 오십시오.

봄님! 사랑합니다.

대지의 너그러운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 주님을 찬미합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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