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너무너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3 조회수807 추천수6 반대(0) 신고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요한 14:6~14)

 

아무렴요~ @^^@ 호호호~

이따금씩 저를 깜짝깜짝 놀래켜 주시는 우리 주님이 계셔서,

심심하지 않은 골룸바 입니다~ @^^@

제가 주님의 그 효력을 하나 말씀드릴까 합니다.

 

몇년전에, 느닷없이 늙어가시는 저희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너무도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멀리 살아서 따뜻한 마음한번 못 전해 드리고,

딱히 해드릴 수 있는 것도 없고,

그냥, 느닷없이 가슴한켠이 쨘~ 한것이,

저희 엄마보다도 제 효성이 갑자기 더 커진것이 아닌가~

싶었을 정도 였답니다. @^^@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두분께 살아계시는 동안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어떤 것이, 진정 두분을 위한 일인가... 하고 말이죠.

 

그때, 제 가슴속에 주님께서는,

생명의 숨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제 생명의 숨이 아닌, 할아버지, 할머니의 숨을 말이죠 @^^@

 

한평생 불교인으로 살아가시는 외할머니와,

한평생 무교로 살아가시는 외할아버지...

두분께 가장 필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 주님으로 부터의 구원이셨습니다.

 

그것을 깨달기 까지 며칠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깨달음과 동시에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도,

그때당시... 구일기도 였습니다 @^^@ 호호호~

하루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시작한 9일기도를,

54일동안 매일매일 바쳤습니다.

 

때로는 사탄이 저를 혼란스럽게 뒤흔들었습니다.

'내가 이런다고, 다른사람도 아닌,

 우리 할머니가 하느님을 믿으실까...'

나도 모르게 문득문득 드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쉬지 않고 마음을 다해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무런 기미가 없으신 두분의 소식을 들으며,

저는 이따금씩 그때, 그 마음을 되새기며, 주님께 말씀드립니다.

'주님,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

 

며칠전, 친정에 가서 저녁을 먹다가,

서울의 외할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는 반갑게 전화를 받으셨는데,

갑자기, 눈물이 날것 같다며 무엇인지 모르게도,

잘 되었다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외할머니께서 성당에 나가시려 하신 다는 것 이었습니다 @^^@

쨕쨕쨕!!! 주제넘게도 저는 왜 갑자기 흐뭇한 마음이 들었을까요... >.<

기도해 드렸다고 생색이라도 내고 싶었는가 봅니다~ 호호호 @^^@

 

설거지를 하며, 주님께 나즈막히 고했지요...

'살아계신 나의 하느님,

 감사합니다...' @^^@

 

이모따라 교회라도 보내달라고 기도드렸었는데,

이게 왠 행복한 비명이랍니까...

주변에 천주교인이라고는 우리가족이 전부랍니다.

10년째 멀리 살고 있는 우리 가족말이죠~

역시나, 성모님의 전구하심으로 주님께서는 맹물을 포도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 비천한 골룸바의 마음을,

당신의 측은지심으로 인도하시어,

당신의 이름으로 이 모든 기적을 만들고 계십니다...

 

하느님이 있으면, 내 눈앞에 나와 보라는 사람들 있으면,

당장, 내 앞으로 먼저 나오라고 소리 치고 싶습니다요 @^^@ 호호호~

 

요즘은, 걱정거리가 앞서면,

일단 주님을 먼저 찾으려 애를 씁니다.

그저 주님이름 한번 불러 드리고,

주님의 처분만 바라는 이 몸이,

그렇게 가벼워 질 수가 없음을 이제야 깨달았거든요 @^^@

 

오늘도, 성령기도회에 가는 날이라서,

아침 8시부터 밤11시까지,

혼자 집을 봐야하는 우리 루비가 걱정이 스러워서,

안절부절 못하였던 저 입니다. ㅠㅠ

 

'주님 믿고 갑니다!'

이 한마디 고백으로, 지금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루비의 천사님과 루비가 즐겁게 놀고 있겠구나~

나홀로 즐거운 상상속에 마음놓고 성당으로 가려 합니다 @^^@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나... 당신을 위해서만 살아가겠습니다. @^^@

너무너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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