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눈 / 하석 (2006. 5. 3)

우리에게는,

몸의 눈, 마음의 눈, 영혼의 눈

이렇게 세 개의 눈이 있다.

몸의 눈은 물리적 현상을 보며,

마음의 눈은 삶과 이 세상을 보고 느끼며,

영혼의 눈은 마음의 눈을 밝혀주며 영원의 세계를 본다.

영혼의 눈이 흐려지면 삶의 목적과 그 의미를 알지못하고,

마음의 눈이 그 빛을 잃으면 삶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다.

몸의 눈은 사물현상을 마음의 눈에 연결시켜 주는데 그친다.

그런데,

영혼의 눈이 있음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영원의 신비에 무심하게 살게된다.

영혼의 눈이 없다면,

우리의 인생은 한낱 산 햇수로 제한되며,

그것마져도 허무로 돌아가는 삶을 살 뿐이다.

사람에게는 혼이 있기에

불멸의 사람 가치가 있고

비로소, 사람답게 살기도, 죽을수도 있다.

우리는 영혼의 눈을 통해,

죽음을 뛰어넘어 영원불멸의 세계를 보며,

부활의 새생명과 주님과 하나됨을 소망한다.

영혼의 눈은,

내 영혼을 일깨운 말씀의 빛에서 오며,

그 빛을 받아드리는 믿음에서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