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4월28일『야곱의 우물』-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28 조회수641 추천수7 반대(0) 신고
    부활 제2주간 금요일 -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
    
    [요한 6,1­-15]
    
    
    그때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
    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 느냐?”하고 물으셨다.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여기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잡게 하여라”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 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황순찬 (송파정신보건센타) - 
    
    
    K는 소아정신과 환자로 장기간 입원한 경험이 있고, 현재도 인근 소아
    정신과병원에서 외래치료를 받고 있다. 처음 K를 보았을 때 솔직한 내 
    심정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였다. 
    
    대화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 어린아이임에도 내재된 불안과 공포로 극도 의 폭력적 연상에만 사로잡혀 있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단어들은 잔혹한 폭력·살인·시체 등과 관련된 것이었다.
    자연히 학교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해 수업시간에도 교실이 아닌 곳에서 보냈고, 또래 아이들을 보면 작은 맹수처럼 으르렁거리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 일쑤였다.
    간신히 부모를 설득하여 약물치료를 재개하고, 복지관의 도움으로 미술 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면서 K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특히 K가 가진 미술적 재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애착장애를 가지고 있던 K는 주위의 관심과 사랑으로 마음도 많이 편안 해졌다. 내가 가면 두 손으로 나의 볼을 감싸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럴 때 K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K가 사는 동네 근방으로 가정방문을 가게 되면 나는 가급적 K네 집에 들르려고 한다. 이제는 내가 K를 상담하는 것보다 K가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느낌을 받는다.
    오늘 복음은 웬 아이가 가진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 에서 시작된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그와 같은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닐까? K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그와 같은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닐까? 
    
    
    유년주일학교 다닐 때부터...오병이어의 기적의 말씀을 들었으니..
    얼마나 많이 들었겠습니까. 귀에 딱지가 앉을만도 한데, 또 다시
    들어도 깨달음은 다르게 와 닿는 오늘의 복음입니다.
    
    아이가 드린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에 대해서도, 제자들의 모습 속에서도 많은 부분들이 묵상을 하게 대목입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이 말씀을 늘 곱씹곤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주셨다. 
    
    
    어린 아이가 드린 빵을 주님께서 축사하신 후에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신 부분이 제게는 늘 마음에 남았습니다.
    
    우리 주님이 그럴리도 없으신 분이시지만... 만약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축사해주시지 않는다면, 제 삶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드러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제가 드린 이 봉헌이... 성모님을 통해서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는 이 길목에서...
    우리 주님이 축사를 해주셔야만이 모든 것이 열매를 맺게 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주님께 붙잡힌 바가 되어야만이... 내 삶이 다른 이에게 조금이나마 나눔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스물이 조금 넘어서, 처음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부흥회를 참석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 목사님께서 감사예물을 준비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날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뭔가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받은 은혜는 담뿍한데, 손에 쥔 것은 없으니..안타까웠습니다. 마침 손목에 끼고 있는 번쩍거리는 시계가 눈에 띄는 것입니다.
    입사해서 받은 월급으로 빨간 속옷을 어머님께 사다드렸는데, 그 마음이 고맙다시며 큰 맘 잡숫고 비싼 시계를 사주신 것입니다.
    하하, 그런데...무서븐 우리 어머님의 얼굴은 떠오를 새도 없이 저는 헌금 바구니가 제 자리에 왔을 때, 얼른 시계를 풀어서 넣었습니다.
    그 날, 설교의 내용 중에.. 부흥사 무디 씨가 자신을 드리고 싶어서 헌금바구니에 들어갔다는 말씀을 들었거든요../그 때 저의 마음은 무디처럼 바구니에 들어 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시계를 드리면서, "저의 生을 받아주십시오." 라는 시간의 의미를 부여했겠지요...
    오랫동안 신교의 신앙에서 머물며 봉사하며 살았습니다. *^^* 그리고 그 시계에 관한 일들은 잊어버린지 오래되었구요...
    그런데, 제가 한국에 있을 때에도, 남편은 시계를 선물로 보내주더군요. 이곳에 와서도 왜 그렇게 비싼 시계를 사줄려고 애쓰는지 이해 가 되지 않을 정도로..시계에 대해서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지는 다이야몬드 반지가 아무리 비싸다고한들 묵주반지와는 비교도 안되지요. 혼배때 나눈 묵주반지로 대신하기로했지만, 시계만큼은 아무리 졸라도 양보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지난 가을, 조카 도미니꼬가 결혼 할 때에..저희 부부도 관면혼배를 위해서 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보스톤에서 영주권을 받아들고 오면서 기념으로 구찌 시계를 3개를 사는 것입니다. 조카네 부부한테도 선물로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 구두쇠(?) 양반이 말입니다..^ ^
    하하, 그 때 망치로 한 방 맞은 것처럼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습 니다. 삼십 여년 전, 헌금바구니에 넣었던 번쩍거리는 노란시계 가 이렇게 몇 배로 환산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라 느껴졌답니다.
    그래서..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만, 끼고 다닐 일이 없습니다. 미국생활이라는 것이 치장을 하고 다닐 일이 별로 없거든요.. 그저 부담없이 편히 낄 수 있는 시계가 훨씬 좋은데 말입니다...
    그 일을 통해서, 어린 소년이 바쳤던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개로 이어진 오병이어의 기적을 삶에서 느껴보았습니다.
    그 일은 저에게 그 때뿐 아니라, 지금 또한 봉헌을 통해서 주님 께 삶을 드리면 어떤 기적이 일어나는가를 말씀해주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중에 제 7일째,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 편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2) 준주성범 제4권 8장 1-2항 : 
    
    
       1. 예수님의 말씀 : 나는 네 죄를 위하여, 벗은 몸으로 두 손을 
    십자가 위에 펴고 자기를 온전히 하느님 성부께 자유로이 바쳐, 
    내게는 아무것도 남겨놓은 것이 없이, 
    
    전혀 하느님의 마음과 화해시키는 제사가 되게 하였음과 같이, 너도 그렇게 매일 미사 때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하여 너 자신을 모든 능력과 정과 더불어 결정하고 거룩한 제물로 삼아 나에게 바쳐라.
    너를 온전히 내게 맡겨두는 일에 힘쓰는 것밖에 내가 네게서 무엇을 더 구하랴? 네가 너 자신이 아닌 그 모든 것을 다 바친다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상관치 않는다. 네 선물을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니요, 너 자신을 구하기 때문이다.
    2. 너도 너 자신이 아닌 것을 다 차지한다 할지라도 만족하지 않을 것과 같이 너 자신을 내게 바치지 않는다면 무엇을 주든지 그것이 내게 흡족할 수 없다.
    너를 내게 바치고 하느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라. 이것이 곧 합당한 희생이 되리라. 보라, 나는 너를 위하여 성부께 나를 온전히 바쳤으며 또 나의 몸과 피를 양식으로 주어 온전히 네 것이 되고 너도 나의 것이 되게 하고자 하였다.
    너는 아직도 네 안에 서있고, 즐겨 너를 나의 뜻에 맡기지 아니하면 완전한 희생이 못 되고 나와 너 사이엔 완전한 결합이 없다.
    그러므로 자유와 은총을 얻고자 하면 무슨 사업보다도 먼저 하느님의 손에 너 자신을 즐겨 바칠 것이다.
    마음의 광명을 받고 자유를 얻는 사람의 수가 그처럼 적은 것은 자신을 온전히 희생할 줄 모르는 까닭이다.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한다." (루가 14,33) 한 말은 확실한 말이니, 네가 나의 제자가 되려 거든 너 자신을 네 모든 정과 더불어 나에게 바쳐라. [옮김]
    
    야곱이 벗 님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는 무엇입니까. 주님은 우리를 바치라 하시는 준주성범의 말씀이 봉헌을 막 마쳐서 그런지 오늘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어려서부터, 저는 왜 이 말씀이 마음으로 믿겨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믿어지는 것입니다.
    
    계산으로는 안되겠지만, 우리 주님께서 감사의기도를 드리신 후에 나눠주신 빵과 물고기이기에 믿어지는 것입니다.
    이 곡에 실어서 마음을 하느님께 드리며, 물동이를 마칩니다.
    
    사랑의 씨튼수녀회/여기 있나이다 주님/Dan Schutte,S.J 곡 
     
    나는 바다와 하늘의 주 백성 통곡 들었네 어둔 죄에 갇힌 이 구하리라 밤의 별 창조한 나 백성 어둠 밝히리 누가 내 빛 전할까 누구 보내나
    [후렴] 여기 있어요 저 인가요 한 밤에 주님 말씀 들었네 주님의 소명 응답하여 주님 백성 위해 일하리
    나는 눈과 비의 주 백성 고통을 지네 사랑하니 울었네 날 떠난 이 돌과 같은 마음을 사랑으로 바꾸리 내 말을 전하고파 누구 보내나
    
    
    
    
    소스입니다.*^^*
    
    <img src="http://songun59.com.ne.kr/images/jesus/moa303.jpg" width=600 height=330>
    <pre><ul><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부활 제2주간 금요일 -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b>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3pt">
    <b>[요한 6,1­-15]</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그때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
    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br>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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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
    느냐?”하고 물으셨다.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br>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br>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여기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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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잡게 하여라”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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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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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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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
    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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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b>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 황순찬 (송파정신보건센타) - </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K는 소아정신과 환자로 장기간 입원한 경험이 있고, 현재도 인근 소아
    정신과병원에서 외래치료를 받고 있다. 처음 K를 보았을 때 솔직한 내 
    심정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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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 어린아이임에도 내재된 불안과 공포로 극도
    의 폭력적 연상에만 사로잡혀 있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단어들은 
    잔혹한 폭력·살인·시체 등과 관련된 것이었다. 
    <br>
    자연히 학교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해 수업시간에도 교실이 아닌 곳에서 
    보냈고, 또래 아이들을 보면 작은 맹수처럼 으르렁거리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 일쑤였다. 
    <br>
    간신히 부모를 설득하여 약물치료를 재개하고, 복지관의 도움으로 미술
    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면서 K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특히 K가 
    가진 미술적 재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br>
    애착장애를 가지고 있던 K는 주위의 관심과 사랑으로 마음도 많이 편안
    해졌다. 내가 가면 두 손으로 나의 볼을 감싸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럴 때 K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br>
    K가 사는 동네 근방으로 가정방문을 가게 되면 나는 가급적 K네 집에 
    들르려고 한다. 이제는 내가 K를 상담하는 것보다 K가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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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은 웬 아이가 가진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
    에서 시작된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그와 같은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닐까? 
    K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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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src=http://www.sammu.or.kr/data/jesus/jesus05.jpg width=520>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b>
    어쩌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그와 같은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닐까?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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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주일학교 다닐 때부터...오병이어의 기적의 말씀을 들었으니..
    얼마나 많이 들었겠습니까. 귀에 딱지가 앉을만도 한데, 또 다시
    들어도 깨달음은 다르게 와 닿는 오늘의 복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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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드린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에 대해서도,
    제자들의 모습 속에서도 많은 부분들이 묵상을 하게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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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저는 오늘 이 말씀을 늘 곱씹곤했습니다.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b>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주셨다.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어린 아이가 드린 빵을 주님께서 축사하신 후에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신 부분이 제게는 늘 마음에 남았습니다.
    <br>
    우리 주님이 그럴리도 없으신 분이시지만...
    만약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축사해주시지 않는다면,
    제 삶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드러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br>
    제가 드린 이 봉헌이...
    <b>성모님을 통해서 그리스도께로</b> 나아가는 이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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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님이 축사를 해주셔야만이 
    모든 것이 열매를 맺게 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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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 붙잡힌 바가 되어야만이...
    내 삶이 다른 이에게 조금이나마 나눔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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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이 조금 넘어서,
    처음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부흥회를 참석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 목사님께서 감사예물을 준비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날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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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뭔가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받은 은혜는 담뿍한데, 손에 쥔 것은 없으니..안타까웠습니다.
    마침 손목에 끼고 있는 번쩍거리는 시계가 눈에 띄는 것입니다.
    <br>
    입사해서 받은 월급으로 빨간 속옷을 어머님께 사다드렸는데,
    그 마음이 고맙다시며 큰 맘 잡숫고 비싼 시계를 사주신 것입니다.
    <br>
    하하, 그런데...무서븐 우리 어머님의 얼굴은 떠오를 새도 없이
    저는 헌금 바구니가 제 자리에 왔을 때, 얼른 시계를 풀어서
    넣었습니다.
    <br>
    그 날, 설교의 내용 중에..
    부흥사 무디 씨가 자신을 드리고 싶어서 헌금바구니에 들어갔다는
    말씀을 들었거든요../그 때 저의 마음은 무디처럼 바구니에 들어
    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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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를 드리면서,
    "저의 生을 받아주십시오." 라는 시간의 의미를 부여했겠지요...
    <br>
    오랫동안 신교의 신앙에서 머물며 봉사하며 살았습니다. *^^*
    그리고 그 시계에 관한 일들은 잊어버린지 오래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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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제가 한국에 있을 때에도, 남편은 시계를 선물로 보내주더군요.
    이곳에 와서도 왜 그렇게 비싼 시계를 사줄려고 애쓰는지 이해
    가 되지 않을 정도로..시계에 대해서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br>
    반지는 다이야몬드 반지가 아무리 비싸다고한들 묵주반지와는 
    비교도 안되지요. 혼배때 나눈 묵주반지로 대신하기로했지만,
    시계만큼은 아무리 졸라도 양보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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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난 가을,
    조카 도미니꼬가 결혼 할 때에..저희 부부도 관면혼배를 위해서
    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보스톤에서 영주권을 받아들고 오면서
    기념으로 구찌 시계를 3개를 사는 것입니다. 조카네 부부한테도
    선물로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 구두쇠(?) 양반이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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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그 때 망치로 한 방 맞은 것처럼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습
    니다. 삼십 여년 전, 헌금바구니에 넣었던 번쩍거리는 노란시계
    가 이렇게 몇 배로 환산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라 느껴졌답니다.
    <br>
    그래서..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만, 끼고 다닐 일이 없습니다.
    미국생활이라는 것이 치장을 하고 다닐 일이 별로 없거든요..
    그저 부담없이 편히 낄 수 있는 시계가 훨씬 좋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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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일을 통해서, 어린 소년이 바쳤던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개로 이어진 오병이어의 기적을 삶에서 느껴보았습니다.
    <br>
    그 일은 저에게 그 때뿐 아니라, 지금 또한 봉헌을 통해서 주님
    께 삶을 드리면 어떤 기적이 일어나는가를 말씀해주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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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중에 제 7일째,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 편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2) 준주성범 제4권 8장 1-2항 : </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1. 예수님의 말씀 : 나는 네 죄를 위하여, 벗은 몸으로 두 손을 
    십자가 위에 펴고 자기를 온전히 하느님 성부께 자유로이 바쳐, 
    내게는 아무것도 남겨놓은 것이 없이, 
    <br>
    전혀 하느님의 마음과 화해시키는 제사가 되게 하였음과 같이,
    너도 그렇게 매일 미사 때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하여 
    너 자신을 모든 능력과 정과 더불어 결정하고 거룩한 제물로 삼아 
    나에게 바쳐라.
    <br>
    너를 온전히 내게 맡겨두는 일에 힘쓰는 것밖에 내가 네게서 무엇을 
    더 구하랴? 네가 너 자신이 아닌 그 모든 것을 다 바친다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상관치 않는다. 네 선물을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니요, 
    너 자신을 구하기 때문이다.
    <br>
      2. 너도 너 자신이 아닌 것을 다 차지한다 할지라도 만족하지 않을 
    것과 같이 너 자신을 내게 바치지 않는다면 무엇을 주든지 그것이 
    내게 흡족할 수 없다.
    <br>
    너를 내게 바치고 하느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라. 이것이 곧 
    합당한 희생이 되리라. 보라, 나는 너를 위하여 성부께 나를 온전히 
    바쳤으며 또 나의 몸과 피를 양식으로 주어 온전히 네 것이 되고 
    너도 나의 것이 되게 하고자 하였다.
    <br>
    너는 아직도 네 안에 서있고, 즐겨 너를 나의 뜻에 맡기지 아니하면 
    완전한 희생이 못 되고 나와 너 사이엔 완전한 결합이 없다. 
    <br>
    그러므로 자유와 은총을 얻고자 하면 무슨 사업보다도 먼저 하느님의 
    손에 너 자신을 즐겨 바칠 것이다.
    <br>
    마음의 광명을 받고 자유를 얻는 사람의 수가 그처럼 적은 것은 
    자신을 온전히 희생할 줄 모르는 까닭이다. 
    <br>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한다." (루가 14,33) 한 말은 확실한 말이니, 네가 나의 제자가 되려
    거든 너 자신을 네 모든 정과 더불어 나에게 바쳐라. [옮김]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야곱이 벗 님들~! 
    <br>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b>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b>는 
    무엇입니까. 주님은 우리를 바치라 하시는 준주성범의 말씀이 봉헌을
    막 마쳐서 그런지 오늘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b>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어려서부터, 저는 왜 이 말씀이 마음으로 믿겨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믿어지는 것입니다.
    <br>
    계산으로는 안되겠지만, 우리 주님께서 감사의기도를 드리신 후에 
    나눠주신 빵과 물고기이기에 믿어지는 것입니다.
    <br>
    이 곡에 실어서 마음을 하느님께 드리며, 물동이를 마칩니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사랑의 씨튼수녀회/여기 있나이다 주님/Dan Schutte,S.J 곡 
     <br>
    나는 바다와 하늘의 주 백성 통곡 들었네 
    어둔 죄에 갇힌 이 구하리라 
    밤의 별 창조한 나 백성 어둠 밝히리 
    누가 내 빛 전할까 누구 보내나 
    <br>
    [후렴] 
    여기 있어요 저 인가요 
    한 밤에 주님 말씀 들었네 
    주님의 소명 응답하여 
    주님 백성 위해 일하리 
    <br>
    나는 눈과 비의 주 백성 고통을 지네 
    사랑하니 울었네 날 떠난 이 
    돌과 같은 마음을 사랑으로 바꾸리 
    내 말을 전하고파 누구 보내나  
    <br>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9pt">
    <A href="http://cafe.daum.net/Coreansanctus" target=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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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UL>103위 한국순교성인</A></UL></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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