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4월 25일『야곱의 우물』입니다 - 기적에 눈멀기보다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25 조회수782 추천수11 반대(0) 신고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 기적에 눈멀기보다  
    
    
    [마르 16,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열한 제자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그 여자들은 자기들에게 분부하신 모든 것을 베드로와 그 동료들에게 간추려서 이야기해 주었다. 그뒤에 예수님께서도 친히 그들을 통하여 동쪽에서 서쪽에 이르기까지, 영원한 구원을 선포하는 거룩한 불멸의 말씀이 두루 퍼져 나가게 하셨다. 아멘.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황순찬 (송파정신보건센타) -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나는 불경스러운 상상을 했다.복음 내용을 홈쇼핑 
    광고로 각색해 보면 어떻게 될까? 이를테면 ‘복음상품 4종 세트’. 
    
    믿음을 구입하는 분께는 선착순으로 기적·구마(귀신 쫓음)·방언·치유 상품을 세트로 증정하겠다는 식으로 말이다.
    복음에 나오는 제자들의 선포는 원래 예수 체험을 근거로 하느님 나라를 준비하는, 다분히 신앙 실천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은 기적 을 행하셨지만 기적을 보고 따르는 무리를 경계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병자가 기적적으로 치유된 것보다는 병자를 만나고 그들을 수용하는 모습에서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바라신다.
    한편 홈쇼핑식 신앙을 위해 과거의 선포를 왜곡시킬 경우, 기적적인 내용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고 그 폐해는 고스란히 순진한 신자들에게 돌아간다.
    실제 홈쇼핑처럼 중독증세를 일으켜 현실에서도 기적과 용한 성직자를 쫓게 된다.
    지역에서 정신보건사업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가정이 왜곡된 신앙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본다. 일상생활을 전폐하고 교회에만 집착하여 가산을 탕진하고 가정이 파탄난 경우도 있으며,
    자녀가 발병하여 정신과 치료가 필요함에도 믿음과 기적적인 치유에 집착하여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사회적 관계를 단절시키는 경우도 있다.
    또 거의 매일 밤 교회에서 철야를 하면서 증상 악화와 재발을 거듭하는 정신과 환자들도 보게 된다.
    이들은 사회생활에 대한 경시, 타종교(타교단)에 대한 배격, 타인과의 대화 단절을 공통적으로 보이며, 해당 교회의 성직자들 또한 이를 방관하거나 부추기고 있다.
    어쩌면 참 기적은 기적과 축복만을 지향하는 삶에서 출애굽 (exodus)할 때 경험 가능한 것인지 모른다.
    예수님은 아직 믿음이 구체화되지 않은 제자들에게 기적보다 우선하여 천지사방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라고 하셨다.
    그 말씀대로 제자들은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 울고 웃는 가운데 참 기적을 체험한다. 예수님을 다시 만난 것이다. 생전에 따르던 예수님을 이번에는 사람들 속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어쩌면 참 기적은 
    기적과 축복만을 지향하는 삶에서 
    출애굽(exodus)할 때 경험 가능한 것인지 모른다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혹은 자식이 아프다고 했을 때에...
    어찌 용한 사람을 찾아 나서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친정어머님께서 중풍으로 쓰러지셨을 때에... 그 밤으로 유치원 차를 운전하던 집사님께 부탁을 드려 천안에 용한 침쟁이 할아버님을 찾아갔습니다. 커다란! 침 한대가 어머님을 반신불수에서 건져주셨으니까요↗
    자식이 아프다고 했을 때에는...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모든 지식도, 체면도 내던지고스리... 그 병만 나을 수 있다면 어딘들 못가겠는지요. 누구한테인들 고개를 숙이지 못하겠습니까.
    기복신앙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복을 얻기 위해서, 복만을 추구하면서 주님을 따라다니는게지요...
    언젠가는 제가 도깨비 방망이라도 들은 것처럼... 주님께 기도하는 것들마다 다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항상 들어주셨다면, 지금쯤 저는 주님을 떠나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오래전 지인 한 분이 들려준 말씀이 생각납니다. 평신도들과 수사님 한 분이 기도하러 산에 올라갔답니다.
    한 분은 열흘만에 응답을 받았다고 내려가시고, 또 한 분은 한 달만에 응답을 받았다고 내려가시드랩니다.
    그런데, 수사님의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으시니... 주님께 여쭤봤다는군요..'왜 저의 기도는 안들어주시나요?'
    그랬더니, 마음 속에 이런 말씀으로 위로를 해주시더랍니다. '그 사람들은 그렇게 빨리 안들어주면 나를 떠날테니까..'
    기도를 빨리 안들어주시는 것 안에도 얼마나 크나큰 은총과 주님의 특별한 안배가 있다는 것을 느즈막히 깨달아갑니다.
    얼마나 얼마나... 지금처럼, 먹고 사는 걱정없이좀 살고 싶었는지 모른답니다.
    일은 해야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먹고 사는데 급급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수 년을 기도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아무 고통없이 주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제가 지금 기적가운데 살 수 있는 것은... 기적과 축복만을 지향하는 삶에서 출애굽하였기 때문입니다.
    기적과 축복안에도 주님은 계시지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가운데서도 주님은 나를 버리지 않고 업고 계셨다는 것을 오십여년이나 살고나서 터득을 하였으니 얼마나 형광등 아짐인지 모르겠습니다. *^^*
    이제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을 떠날 수 없을만큼 사랑하게 되었으니까요↗ 성모님 안에서 발견한 예수 그리스도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예수님은 아직 믿음이 구체화되지 않은 제자들에게 기적보다 
    우선하여 천지사방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라고 하셨다. 
    
    그 말씀대로 제자들은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 울고 웃는 가운데 참 기적을 체험한다. 예수님을 다시 만난 것이다.
    생전에 따르던 예수님을 이번에는 사람들 속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하하, 앗! 나야말로...
    ★의☆ 사람들을 다 만나보았지요...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시민의 발'이라는 버스기사 생활 5년을 통해서 아침마다 간과 쓸개는 냉동고에 넣어두고 출근을 했어야만 했습니다.
    그렇지 않고 출근했다가는... 그 많은 사람들 중 어느 누구의 시비에 휘말리게 될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사람들 속에서 부딕끼며 저의 단단함들이 부서진 것 같습니다.
    고국 땅을 떠날 때, 이런 마음이라면.. 미국 아니라 소련에 가서라도 살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순환하는 시간이 비슷하니 제 차 번호를 외워서 기다리셨다가 타시는 손님 한 분은 저의 견진 대모님이 되셨기도할 정도로,
    저는 동네 아줌마처럼, 동네 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운전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그 여름은 그렇게도 더웠는데, 그 겨울은 그렇게도 추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모두가 아름다운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 바다에서 사람들을 만납니다..
    가만히 있으면 만날 일도 없겠지만, 야곱이 물동이를 통해서 많은 벗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는 '기도의 동지'가 되어서 삶을 활짝 열어 기도하는 형님, 아우들도 있습니다.
    사이버공간임에도... 사람과 사람 속에서 부딕낄 때가 있습니다. [카페]라는 것을 만들어 대문을 활짝 열어놓으니... 오가는 벗들 속에서 주님은 많은 것을 깨우쳐주십니다.
    주님은... 사람과 사람들 틈 속에서... 기적도 행하시고, 축복 또한 내려주심을 깨닫습니다. 하하, 어느 때는 힘들 때도 있지만 말입니다. *^^*
    
    생전에 따르던 예수님을 
    이번에는 사람들 속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오늘 이 말씀은...
    무척 마음에 와 닿는군요...
    제자들만 사람들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이천여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들도 사람들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제 저는 시모이신 마리아 고레띠 님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 요아킴과 미국직장 생활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103위 한국순교성인] 댁에서... 순교성인 자료들과 묵상 그리고 기도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지는 제 이야기는 이만 줄이고, 고운 글 하나를 동봉합니다. 깍뚜기를 담그러 나가야 되거든요...^ ^
    『야곱의 우물』홈피 나눔터에 올라와 있는 글입니다.. 부활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었기에 나눕니다.
    
    부활이란... (장수백 신부 / 구곡 보좌)
    
    
                    <원주교구 부활대축일 주보에서 퍼 온 글입니다> 
    
    
    - 길을 걷다가 문득, 등산을 하다가 문득, 
    아내 혹은 남편의 소중함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것.
    
    - 식사를 하다가 문득, 밥상에 차려진 생명들의 소중 가슴에 와 부데끼는 것.
    - 운전을 하면서 급하지도 않은데 추월하고 싶고, 끼어들고, 양보 안하던 마음가짐과 천천히 가면서 양보하는 마음가짐의 차이점을 발견해내는 것. 그래서 여유로운 운전의 느긋함을 알게 되는 것.
    - 가기 싫어 억지로 끌려오다시피 한 미사에 어느 날 스스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고 미사와 기도의 맛을 느끼게 되는 것.
    - 매일 무심코 지나가던 발밑의 꽃들이, 풀들이, 나무들이, 벌레들이 시야에 들어오게되는 것. 그래서 인간과 더불어 사는 그것들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것.
    - 어느 날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지’라고 불현듯 나름대로 심각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는 것.
    - 소변을 본 어느 날 아침 화장지로 다음 쓸 사람을 위해서 좌변기를 닦아주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
    - 그렇게 밉던 사람이 어느 순간 좋아 보이지는 않더라도 미워 보이지 않게 되는 마음의 변화를 읽게 되는 것.
    - 평상시엔 무심코 지나치던 할머니의 짐을 갑자기 들어드리고 싶은 생각이 생기고 그 일을 하고 난 뒤에 생기는 뿌듯함의 기쁨을 알게 되는 것.
    - 어느 날 아침 문득 기도가 하고 싶어지는 것.
    - 늘 반대만 했었던 어떤 사람의 의견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그 사람의 의견이 이해가 되는 것. 등등
    부활입니다. 매일이 부활입니다.
    모두가 부활입니다.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 속, 마음 속, 행동 속에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활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사가 부활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앗!...고개가 끄덕여지시지요...^*^
    우리가 부활을 체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변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머물다 가시는 분들께 하느님의 평화를 가득히 빕니다. 샬롬~!
    
    
    
    
    
    소스입니다.*^^*
    
    <ul><img src="http://www.mariasarang.net/files/pictures/powerbuk_3.jpg">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 기적에 눈멀기보다</b>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3pt">
    <b>[마르 16,15-­20]</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열한 제자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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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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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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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여자들은 자기들에게 분부하신 모든 것을 베드로와 그 동료들에게 
    간추려서 이야기해 주었다. 그뒤에 예수님께서도 친히 그들을 통하여 
    동쪽에서 서쪽에 이르기까지, 영원한 구원을 선포하는 거룩한 불멸의 
    말씀이 두루 퍼져 나가게 하셨다. 아멘.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b>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 황순찬 (송파정신보건센타) - </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나는 불경스러운 상상을 했다.복음 내용을 홈쇼핑 
    광고로 각색해 보면 어떻게 될까? 이를테면 ‘복음상품 4종 세트’. 
    <br>
    믿음을 구입하는 분께는 선착순으로 기적·구마(귀신 쫓음)·방언·치유 
    상품을 세트로 증정하겠다는 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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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에 나오는 제자들의 선포는 원래 예수 체험을 근거로 하느님 나라를 
    준비하는, 다분히 신앙 실천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은 기적
    을 행하셨지만 기적을 보고 따르는 무리를 경계하셨다. 
    <br>
    그렇기 때문에 어떤 병자가 기적적으로 치유된 것보다는 병자를 만나고 
    그들을 수용하는 모습에서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바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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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홈쇼핑식 신앙을 위해 과거의 선포를 왜곡시킬 경우,  기적적인 
    내용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고 그 폐해는 고스란히 순진한 신자들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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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홈쇼핑처럼 중독증세를 일으켜 현실에서도 기적과 용한 성직자를 
    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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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에서 정신보건사업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가정이 
    왜곡된 신앙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본다. 일상생활을 전폐하고 
    교회에만 집착하여 가산을 탕진하고 가정이 파탄난 경우도 있으며, 
    <br>
    자녀가 발병하여 정신과 치료가 필요함에도 믿음과 기적적인 치유에 
    집착하여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사회적 관계를 단절시키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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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거의 매일 밤 교회에서 철야를 하면서 증상 악화와 재발을 
    거듭하는 정신과 환자들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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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사회생활에 대한 경시, 타종교(타교단)에 대한 배격, 
    타인과의 대화 단절을 공통적으로 보이며, 해당 교회의 
    성직자들 또한 이를 방관하거나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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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참 기적은 기적과 축복만을 지향하는 삶에서 출애굽
    (exodus)할 때 경험 가능한 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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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은 아직 믿음이 구체화되지 않은 제자들에게 기적보다 
    우선하여 천지사방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라고 하셨다. 
    <br>
    그 말씀대로 제자들은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 울고 웃는 가운데 
    참 기적을 체험한다. 예수님을 다시 만난 것이다. 
    생전에 따르던 예수님을 이번에는 사람들 속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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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src=http://www.sammu.or.kr/data/jesus/jesus05.jpg width=500>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b>
    어쩌면 참 기적은 
    기적과 축복만을 지향하는 삶에서 
    출애굽(exodus)할 때 경험 가능한 것인지 모른다</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혹은 자식이 아프다고 했을 때에...
    어찌 용한 사람을 찾아 나서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br>
    저는 친정어머님께서 중풍으로 쓰러지셨을 때에...
    그 밤으로 유치원 차를 운전하던 집사님께 부탁을 드려
    천안에 용한 침쟁이 할아버님을 찾아갔습니다. 커다란! 
    침 한대가 어머님을 반신불수에서 건져주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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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이 아프다고 했을 때에는...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모든 지식도, 체면도 내던지고스리...
    그 병만 나을 수 있다면 어딘들 못가겠는지요. 누구한테인들
    고개를 숙이지 못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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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복신앙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복을 얻기 위해서, 복만을 추구하면서 주님을 따라다니는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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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는 제가 도깨비 방망이라도 들은 것처럼...
    주님께 기도하는 것들마다 다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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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항상 들어주셨다면,
    지금쯤 저는 주님을 떠나버렸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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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 지인 한 분이 들려준 말씀이 생각납니다.
    평신도들과 수사님 한 분이 기도하러 산에 올라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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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분은 열흘만에 응답을 받았다고 내려가시고,
    또 한 분은 한 달만에 응답을 받았다고 내려가시드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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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수사님의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으시니...
    주님께 여쭤봤다는군요..'왜 저의 기도는 안들어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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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더니, 마음 속에 이런 말씀으로 위로를 해주시더랍니다.
    '그 사람들은 그렇게 빨리 안들어주면 나를 떠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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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를 빨리 안들어주시는 것 안에도 얼마나 크나큰 은총과
    주님의 특별한 안배가 있다는 것을 느즈막히 깨달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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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얼마나...
    지금처럼, 먹고 사는 걱정없이좀 살고 싶었는지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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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은 해야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먹고 사는데 급급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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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년을 기도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아무 고통없이 주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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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지금 기적가운데 살 수 있는 것은...
    <b>기적과 축복만을 지향하는 삶에서 출애굽</b>하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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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과 축복안에도 주님은 계시지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가운데서도 주님은 
    나를 버리지 않고 업고 계셨다는 것을 오십여년이나 살고나서
    터득을 하였으니 얼마나 형광등 아짐인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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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을 떠날 수 없을만큼 사랑하게 되었으니까요↗
    성모님 안에서 발견한 예수 그리스도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b>
    예수님은 아직 믿음이 구체화되지 않은 제자들에게 기적보다 
    우선하여 천지사방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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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말씀대로 제자들은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 
    울고 웃는 가운데 참 기적을 체험한다. 
    예수님을 다시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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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에 따르던 예수님을 
    이번에는 사람들 속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하하, 앗! 나야말로...
    ★의☆ 사람들을 다 만나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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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시민의 발'이라는 버스기사 생활 5년을 통해서
    아침마다 간과 쓸개는 냉동고에 넣어두고 출근을 했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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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 않고 출근했다가는...
    그 많은 사람들 중 어느 누구의 시비에 휘말리게 될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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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사람들 속에서 부딕끼며 저의 단단함들이 부서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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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국 땅을 떠날 때, 이런 마음이라면..
    미국 아니라 소련에 가서라도 살 수 있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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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환하는 시간이 비슷하니 제 차 번호를 외워서 기다리셨다가
    타시는 손님 한 분은 저의 견진 대모님이 되셨기도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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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동네 아줌마처럼, 동네 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운전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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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여름은 그렇게도 더웠는데,
    그 겨울은 그렇게도 추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모두가 아름다운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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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지금은... </b>
    인터넷 바다에서 사람들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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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히 있으면 만날 일도 없겠지만, 야곱이 물동이를 통해서
    많은 벗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는 '기도의 동지'가 되어서
    삶을 활짝 열어 기도하는 형님, 아우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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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공간임에도...
    사람과 사람 속에서 부딕낄 때가 있습니다.
    [카페]라는 것을 만들어 대문을 활짝 열어놓으니...
    오가는 벗들 속에서 주님은 많은 것을 깨우쳐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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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은...
    사람과 사람들 틈 속에서...
    기적도 행하시고, 축복 또한 내려주심을 깨닫습니다.
    하하, 어느 때는 힘들 때도 있지만 말입니다. *^^*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b>
    생전에 따르던 예수님을 
    이번에는 사람들 속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오늘 이 말씀은...
    무척 마음에 와 닿는군요...
    제자들만 사람들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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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여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들도 사람들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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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저는 시모이신 마리아 고레띠 님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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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남편 요아킴과 미국직장 생활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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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103위 한국순교성인] 댁에서...
    순교성인 자료들과 묵상 그리고 기도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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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지는 
    제 이야기는 이만 줄이고, 고운 글 하나를 동봉합니다.
    깍뚜기를 담그러 나가야 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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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곱의 우물』홈피 나눔터에 올라와 있는 글입니다..
    부활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었기에 나눕니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b>
    부활이란... (장수백 신부 / 구곡 보좌)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원주교구 부활대축일 주보에서 퍼 온 글입니다> </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 길을 걷다가 문득, 등산을 하다가 문득, 
    아내 혹은 남편의 소중함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것.
    <br>
    - 식사를 하다가 문득, 
    밥상에 차려진 생명들의 소중 가슴에 와 부데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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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을 하면서 급하지도 않은데 추월하고 싶고, 끼어들고, 양보 
    안하던 마음가짐과 천천히 가면서 양보하는 마음가짐의 차이점을 
    발견해내는 것. 그래서 여유로운 운전의 느긋함을 알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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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기 싫어 억지로 끌려오다시피 한 미사에 어느 날 스스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고 미사와 기도의 맛을 느끼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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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무심코 지나가던 발밑의 꽃들이, 풀들이, 나무들이, 
    벌레들이 시야에 들어오게되는 것. 그래서 인간과 더불어
    사는 그것들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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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날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지’라고 불현듯 
    나름대로 심각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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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변을 본 어느 날 아침 화장지로 다음 쓸 사람을 
    위해서 좌변기를 닦아주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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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게 밉던 사람이 어느 순간 좋아 보이지는 
    않더라도 미워 보이지 않게 되는 마음의 변화를 
    읽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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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상시엔 무심코 지나치던 할머니의 짐을 갑자기 
    들어드리고 싶은 생각이 생기고 그 일을 하고 난 
    뒤에 생기는 뿌듯함의 기쁨을 알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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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날 아침 문득 기도가 하고 싶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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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반대만 했었던 어떤 사람의 의견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그 사람의 의견이 이해가 되는 것.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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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입니다.
    매일이 부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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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부활입니다.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 속, 마음 속, 행동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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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의미에서 부활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사가 부활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앗!...고개가 끄덕여지시지요...^*^
    우리가 부활을 체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변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머물다 가시는 분들께 하느님의 평화를 가득히 빕니다. 샬롬~!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9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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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L>103위 한국순교성인</A></UL></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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