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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 제21일째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15 조회수598 추천수2 반대(0) 신고

 

    ◈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 제21일째 ◈
    
    제3장/둘째 시기 제2주-성모님을 알고 사랑하기 
    제2일,성령의 정배이신 마리아
    
    
    마리아의 전 생애는 늘 성령의 인도 하에 있었다. 성서는 마리아에 대해
    많은 것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신약성서에 있어 마리아께 대한 최초
    와 최후의 언급이 마리아를 성령과 결부시키고 있는 점이 이를 잘 나타
    내고 있다. 그러므로 마리아에 대한 참된 사랑과 성령께 대한 참된 흠숭
    은 서로 긴밀히 결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 시작 기도 :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성령송가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우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우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 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2. 독서 :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 본다.
    
    1) 루가 복음 1, 26-38 
    
    
    26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27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 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 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29 마리아는 몹시 당황하여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그러자 천사는 다시 "두려워하지 말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31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33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하고 일러 주었다.
    34 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자
    35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 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 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다.
    37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38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 갔다.
    
    2) 참된 신심 25,34-36항 
    
      
      25. 성령께서는 당신의 충실한 정배이신 마리아에게 말할 수 없이 놀라운
    선물들을 맡겨주셨고, 마리아를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나누어주는 
    분배자로 선택하셨으므로, 마리아는 성령의 이 모든 선물과 은총을 당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또 원하는 방법대로
    나누어주신다.
    
    그러므로 천상 선물이 마리아의 손을 거치지 않고 지상의 사람들에게 주어 지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이것은 우리가 모든 것을 마리아를 통해서 받게 되기를 원하신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이며,
    이는 당신의 전 생애를 통해서 깊은 겸손으로 자신을 하느님 대전에서 아주 무가치한 존재로 미천하게 자신을 감추셨던 마리아를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특별히 들어높이시고, 부유하게 하셨으며 영광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 교회와 교우들의 의견이다.
    34. 성령께서는 마리아 안에서,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의 자녀들을 만들고 자 하셨으므로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의 사랑하는 정배여! 그대의 모든 덕의 뿌리를 나의 선택된 자들에게 내려 그들로 하여금 덕에서 덕으로, 은총에서 은총으로 성장케 하라.
    나는 그대가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뛰어난 덕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기쁜 나머지, 천국에 머물러 있으면서 또한 세상에 계속해서 사는 것을 보고싶다.
    그러므로 나의 선택된 자들 속에 오래 계속하여 살기를 바란다.그대의 확고 한 신앙과 깊은 겸손, 완전한 절제와 뛰어난 기도,하느님께 대한 불타는 사 랑과 흔들리지 않는 망덕, 그리고 다른 모든 덕의 뿌리를 나는 그들 속에서 도 찾아보고 싶다.
    그대는 항상 나의 충실하고 순결하며 열절한 정배이로다. 그대의 신앙이 나 에게 믿는 자를, 그대의 정결이 나에게 동정녀를, 그리고 그대의 출산 능력 이 나에게 선택된 자들과 성전들을 낳아 주기 바란다."
    35. 마리아께서 한 영혼 속에 뿌리를 내릴 때, 마리아만이 하실 수 있는 은총의 기적들이 그 속에서 일어난다. 그것은 마리아께서는 다른 그 어디서 도 찾아볼 수 없는 순결과 출산 능력을 지니고 있는 영광스러운 동정녀이시 기 때문이다.
    마리아께서는 성령과 더불어 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았 으며, 그리고 세상 끝날에 가장 위대한 성인들을 낳으실 것이다. 세상 끝날 에 나타나게 될 위대한 성인들을 출산하고 교육하는 일은 마리아의 몫이다.
    왜냐하면 성령과 함께 놀랍고 뛰어난 것들을 생산할 수 있는 분은 유일하고 오묘하신 동정 마리아 한 분뿐이기 때문이다.
    36. 신랑이신 성령께서는 당신의 마리아를 어느 한 영혼 안에서 발견하면 당신도 그 영혼 안에 들어가 그 영혼이 마리아에게 자리를 양보한 그만큼 그 영혼에게 당신의 풍성함을 나누어주신다.
    그런데 오늘날에 와서는 성령께서 영혼들 안에서 놀라운 기적들을 많이 행하 시지 않음은, 당신의 충실하고 떨어질 수 없는 정배이신 마리아와 긴밀히 일 치하는 영혼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마리아를 성령의 떨어질 수 없는 정배라고 한 것은, 성부와 성자 사이의 본질적 사랑인 성령께서 하느님의 자녀들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고 선택된 사람들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낳기 위하여 마리아를 당신의 정배 로 삼으신 뒤로 마리아는 항상 충실하고 풍부한 출산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3. 묵상(15-30분) :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전 기도
    티없으신 동정 성모 마리아님, 당신은 성부의 선택된 따님이시고 지극히 정결하신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성령의 충실한 짝이시나이다.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당신은 또한 저의 어머니이시고 주인이시며 모후이시니 저를 위하여 성령의 비추심과 사랑을 빌어주시어 저로 하여금 당신을 더욱 더 잘 알고 더욱 사랑하도록 해주소서.
    제가 온전히 당신께 속하게 되면 또한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기 때문이나이다.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 천상 사랑의 불을 붙여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영광의 신비를 바치면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 마리아의 삶 안에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님을 묵상한다. 그리고 그분의 제자가 되는 데 방해되는 세속 정신을 없애기 위한 은총을 청한다(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바다의 별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지이다.

    
    성모 호칭기도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으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님 
    ● 자비를 베푸소서. 
        다음은 같은 후렴
    ○ 세상을 구원하신 천주 성자님 
        천주 성령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 성모 마리아님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각 호칭마다 한다.)
        다음은 같은 후렴
    ○ 천주의 성모님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그리스도의 어머니 
        천상 은총의 어머니 
        티없으신 어머니 
        지극히 깨끗하신 어머니 
        순결하신 어머니 
        흠없으신 어머니
    ○ 사랑하올 어머니 
        탄복하올 어머니 
        슬기로우신 어머니 
        창조주의 어머니  
        구세주의 어머니 
        지극히 지혜로우신 동정녀 
        공경하올 동정녀
        찬송하올 동정녀 
        든든한 힘이신 동정녀
        인자하신 동정녀 
        성실하신 동정녀 
        정의의 거울 
        상지의 옥좌 
        즐거움의 샘 
        신비로운 그릇 
        존경하올 그릇 
        지극한 사랑의 그릇  
        신비로운 장미 
        다윗의 망대
        상아 탑 
        황금 궁전  
        계약의 궤  
        하늘의 문 
        샛별 
    ○ 병자의 나음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다음은 같은 후렴
    ○ 죄인의 피신처 
        근심하는 이의 위안 
        신자들의 도움 
        천사의 모후 
        성조의 모후 
        예언자의 모후 
        사도의 모후 
        순교자의 모후  
        증거자의 모후 
        동정녀의 모후 
        모든 성인의 모후  
        원죄없이 잉태되신 모후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모후  
        묵주기도의 모후
        가정의 모후 
        평화의 모후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를 용서하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자비를 베푸소서.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주 하느님, 저희에게 은총을 베푸시고 복되신 평생 동정 마리아의 전구로 이 세상의 슬픔에서 벗어나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루도비코 성인의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 
    
    
    하례하나이다, 마리아님, 영원하신 성부의 사랑하올 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성자의 경애하는 어머니시여, 
    하례하나이다, 성령의 충실한 배필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저의 사랑하는 어머니시며, 
    주인이시요, 모후시여, 하례하나이다.
    
    저의 기쁨, 저의 영광, 저의 마음, 저의 영혼이시여, 당신은 자비하시니 저의 모든 것이 되어주시며, 의당히 저도 또한 당신의 것이옵니다.
    아직도 당신의 것이기에는 부족한 점 많사오나 이제 저를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조금의 남김도 없이 당신께 다 바쳐드리나이다.
    아직도 당신께 속하지 못한 그 무엇이 제 안에 남아있느나, 제 모든 것의 주인이 되어주소서. 하느님께 부당한 것은 모두 쳐부수고 없애셔서 당신께 기꺼운 것만 심고 가꾸소서.
    당신의 굳은 신앙을 밝게 비추사 제 마음의 어두움 거두시고, 당신 깊은 겸손으로 제 오만 누르소서.
    당신의 밝음으로 저의 방황 이끄시고, 하느님 매일 보시니 주님의 현존으로 제 마음 채우소서.
    당신 마음의 불타는 사랑으로 저의 미지근함 태우시고, 저의 죄 대신으로 당신 성덕 꽃피우시고, 당신의 공덕 으로 저의 부족을 채우소서.
    지극히 사랑하올 어머니 마리아님, 예수님과 그분의 뜻을 알려는 당신의 영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가지지 말게 하시고, 주님을 찬미하고 기리려는 당신의 영혼 이외에는 아무것도 갖지 못하게 하소서.
    당신처럼 순수하고 열렬한 사랑으로 하느님만을 기리겠나이다. 영시와 계시나 눈으로 직접 봄은 바라지도 않사옵고, 영신적인 즐거움은 구하지도 않나이다.
    하느님을 밝히 봄은 당신의 특전이요, 하늘의 환희와 당신 성자 오른편에 영광되이 승리함은 당신만의 특전이오며, 당신은 천사와 인류와 악마까지 지배하여, 당신의 뜻대로 하느님의 선물을 부어줄 수 있음은 당신께만 합 당한 은혜이나이다.
    오! 천상의 마리아님, 주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가장 좋은 몫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으니 제 마음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제 몫으로 바라는 건 꼭 한가지 있아오니, 당신의 것이 되기 소원이옵니다.
    당신의 기쁨 없이도 받을 수 있아옵고, 누구의 위로 없이도 감내할 수 있나이다. 쉼없이 제 자신을 멀리하겠으며, 죽을 때까지 당신의 미천한 종으로 사욕 없이 열심히 살아가겠나이다.
    오직 한 가지 은총만을 간절히구하오니, 저로 하여금 언제 어디서나 "아멘"만 발하게 하소서.
    지금 이 순간 당신께서 세상에서 하시는 모든 일에, 지금 당신께서 천국에서 하시는 모든 일에, 지금 당신께서 제 안에서 하시는 모든 일에 있어 제가 언제나 "그대로 이루어지소서"란 말만 하도록 하시어, 당신만이 제 안에서 영원토록 예수님의 영광을 기리게 하소서. 아멘.
      【 나 눔 노 트 】
    
    십자가의 벗 님들...! 
    
    
    "오 마리아님, 저는 제 자신을 온전히 
    당신께 맡겨 당신의 소유가 되기를 원하나이다"
    
    
    마리아께서 한 영혼 속에 뿌리를 내릴 때, 
    마리아만이 하실 수 있는 은총의 기적들이 그 속에서 일어난다. 
    그것은 마리아께서는 다른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순결과 
    출산 능력을 지니고 있는 영광스러운 동정녀이시기 때문이다.
    
    [참된 신심 35항]
    
    
    오늘 참된 신심의 말씀들도 어제만큼이나 한 구절도 빼놓을 수 없는
    말씀들입니다. 성서말씀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이 하느님의 은혜인 것처럼,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라는 몽포르의 루도비꼬 성인이 쓰신 이 한 권의 책을 믿고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은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어제 읽었던 [참된 신심 23-24항]을 살짝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제가 깨달은 성모님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될지 안절부절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는지요...^ ^
    
    성부께서 모든 물을 한 곳에 모으시어 바다라고 부르신 것처럼,
    그분은 모든 은총을 한 곳에 모으시어 마리아라고 부르셨다. 
    
    위대하신 하느님께서는 빛나고 아름답고 귀중한 모든 것, 심지어 하느님의 외아들까지도 담고 있는 풍성한 보물 창고를 가지고 계시는데 바로 마리아이시다.
    그래서 성인들은 이 마리아를 두고 우리 모든 인간이 풍성한 보화를 가질 수있는 "하느님의 보고(寶庫)"라고 부른다.
    성자께서는 당신의 삶과 죽음으로써 얻은 무한한 공로와 놀라운 성덕을 모두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넘겨주셨고,
    또 성부로부터 받은 모든 유산을 마리아에게 넘겨주셨고, 또 성부로부터 받은 모든 유산을 마리아가 관리하고 나누어주도록 맡기셨으며,
    마리아를 통하여 공로와 성덕과 은총들을 당신의 지체인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신다.
    예수께서 당신의 자비를 잔잔하고 풍성하게 쏟아 흘려보내 주시는 통로이면서 신비스러운 운하이신 분은 바로 마리아이시다.
    
    윗사진의 성모님은 한국에서 출발하며 모시고 온 성모님이십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가톨릭 신앙의 주소에 머무르게 되기까지에는..
    가톨릭 신앙을 삶으로 보여주신 [비비안나]라는 언니가 계십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5년이란 직장생활을 거친 뒤에, 만학도로 숭의여전을 다니던 20대 중반에, 저희 가족은 비비안나 님과 아래층, 윗층에 살았습니다. 열심히 교회를 다니던 저에게 가톨릭으로 들어오라는 말씀은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가끔씩.../'성당에서 봉사자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라는 말씀만 슬쩍슬쩍 던지시며, 진실한 삶과 행함으로 저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신 분이십니다.
    제 삶이 복닥이다보니...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저를 사랑해주시는 그 분의 모습속에서 성모님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영세를 받을 때, 어찌 그분을 청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사랑과 우정을 또다시 쌓아갔습니다. 친정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에는 어느 혈육이 그리 밤을 새며 영안실을 지켜줄 수 있겠는지요...
    제가 미국에 들어오기 전에, 남편과 함께 언니네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그때까지 남편은 개신교 신자였기에,성모님을 미국으로 모시고 올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을 기다리면 될 것을, 사람이 너무 앞서 가려고 할 때에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에, 때를 기다렸습니다.
    언니네 집에는 남양성지에서 모시고 온 커다란 성모님이 거실에 있습니다. 저는 그 성모님 앞에서 많은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거실에 성모님 을 모시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었는데... 성모님이 마음에 들면 가지고 가라는 것입니다.
    제가 얼마나 반가워했겠습니까. 옆에서 보고 있던 남편이 미국으로 가지고 가기에는 사이즈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아휴~! 제가 얼마나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을지 상상해보십시오!!
    일단! '가지고 가기에는...'이라는 한 마디가 가지고 갈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구하면 되겠지만, 일부러 구하러 갈 것 같지는 않으니 말할 수 없는 아쉬움으로 성모님을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옆에 계시던 [베드로] 형부께서 그럼, 안방에 있는 작은 성모님을 가지고 가라는 것입니다.말씀이 떨어지자마자 안방을 열어보니 위에 계신 성모님 이 계십니다.
    그러나, 감히 그 성모님을 가지고 가고 싶다는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비비안나 언니가 그 성모님 앞에서 얼마나 얼마나 아들 요한이를 위해서... 기도드리셨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촛불을 켜놓고 얼마나 기도를 많이 하셨는지... 이미 성모상 하나는 그으름으로 검게 되어버려 그 옆에 계십니다.
    그러나, 비비안나 언니는 위에 계신 성모님을 저에게 모셔가라셨습니다. 사실,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음을! 이 글을 읽는 모든 교우들이 동감하실 것입니다.情들이고 눈물의 기도가 쌓여있는 성물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모두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사양을 했지만.../사양을 받아들이실까봐서... 얼른 보자기에 쌌습니다. 그리고 이 머나먼 나라까지 함께 오시게 된 성모님이십니다.
    성모님을 모시고 왔기에... 제 삶에는 많은 변화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랫동안 개신교 안에서 머무셨던 시모님께서 순순이 안나와 신앙의 일치를 이루신 일이며,어려운 가운데서도 남편과 한국으로 가서까지 관면혼배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은...바로 성모님때문이라고 믿습니다.
    타종교 신자들이 우리들을 바라볼 때는... 마리아를 믿는 종교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우리는 성모님에 대해서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성모님이 전부가 아니라, 성모님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나누주고자 하시는 은총임을 깨닫게 된다면, 아니! 알게 된다면 그리 속단을 내릴 수는 없겠지요.
    [참된 신심 34항]을 통하여, 성령께서 마리아를 정배로 부르시며 당부하시는 말씀을 타종교인들도 알게 된다면... 우리가 왜 성모님을 모시고 살아가는지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마리아 안에서,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의 자녀들을 
    만들고자 하셨으므로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의 사랑하는 정배여! 그대의 모든 덕의 뿌리를 나의 선택된 자들에게 내려 그들로 하여금 덕에서 덕으로, 은총에서 은총으로 성장케 하라.
    나는 그대가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뛰어난 덕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기쁜나머지, 천국에 머물러 있으면서 또한 세상에 계속해서 사는 것을 보고싶다.
    그러므로 나의 선택된 자들 속에 오래 계속하여 살기를 바란다. 그대의 확고한 신앙과 깊은 겸손, 완전한 절제와 뛰어난 기도, 하느님께 대한 불타는 사랑과 흔들리지 않는 망덕, 그리고 다른 모든 덕의 뿌리를 나는 그들 속에서도 찾아보고 싶다.
    그대는 항상 나의 충실하고 순결하며 열절한 정배이로다. 그대의 신앙이 나에게 믿는 자를, 그대의 정결이 나에게 동정녀를,
    그리고 그대의 출산 능력이 나에게 선택된 자들과 성전들을 낳아 주기 바란다."
    
    한 없이 길어지는 성모님에 관한 수다를 어찌 이 밤 또한 잠재울 
    수 있을런지요.../그래도 금요일은 출근을 하지 않는 날이라서,
    마음에 담아 두었던 자료 하나를 찾아서 함께 나눕니다.
    
    2006년 부활절은... 오래오래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성모님을 알게 되었고, 깨닫게 되었으며 삶 전체로 받아 모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베 마리아''(Ave Maria)라는 말은 
    원래 천사 가브리엘이 예수 탄생 예고를 위하여 나자렛의 
    마리아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루가 1, 28)고 인사했던 말의 라틴어 표기입니다. 
    
    그러나 후일의 교회가 루가의 복음서 1장 28절과 2장 42절에 청원기도를 추가하여 하나의 기도문을 완성하고,머릿 글자를 따서 ''아베 마리아''라는 기도문 제목을 붙임으로써 "성모송"을 지칭하는 말로 널리 사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원래 Ave는 라틴어에서 "문안드립니다." "인사드립니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Ave Maria는 "마리아여, 문안드립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귀에 익었고 감동을 더 해주는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독창곡은 그 가사가 "성모송"이 아니라
    스코틀랜드의 시인 월터 스코트(1771 - 1832)의 시 ''호상의 미인''(The Lady of the Lake)인 줄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스코트의 이 시는 시대의 변천에도 불구하고 시적 아름다움과 감각이 결코 수그러들지 않은 당대 최고의 서정시로 알 려져 애송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독일의 슈토르크가 번역하여 독일인들도 너나 할 것없이 애송했다고 하는데,
    슈베르트가 이 독일어 번역시에 아름다운 곡을 붙여 그의 ''아베 마리아 ''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Ave Maria, Gratia plena Maria, Gratia plena Maria, Gratia plena Ave, Ave Dominus Dominus tecum
    Benedicta tu in mulieribus Et benedictu Et benedictus frutcus ventris, Ventris tu Jesus Ave Maria
    Ave Maria, mater Dei Ora pro nobis peccatoribus Ora, ora pro nobis Ora, ora pro nobis peccatoribus
    Nunc, et in hora mortis In hora mortis nostrae In hora mortis, mortis nostrae In hora mortis nostrae Ave Maria, Amen
    아베 마리아! 자비로우신 동정녀여, 이 어린 소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쓸쓸하고 거친 이 바위동굴에서 나의 뜨거운 기도를 당신께 드립니다.
    인류가 여전히 비참한데도 우리는 아침까지 편안히 잠을 잡니다. 오, 동정녀여, 어린 소녀의 슬픔을 보소서. 오, 어머니여, 간청하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소서!
    아베 마리아! 숭고하신 동정녀여! 땅과 대기의 악마들은 당신의 자비로운 눈앞에서 도망을 칩니다 그들은 더 이상 우리와 함께 살 수 없습니다.
    당신의 미소와 장미의 향기가 이 축축한 바위동굴로 날아들어옵니다. 오, 어머니여, 당신 아기의 기도를 들으소서. 오, 동정녀여, 어린 소녀의 울음을 들으소서. 아베 마리아
    
    이 하나의 글과 음악을 찾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안나 아지매랍니다. *^^* 
    
    
    오 마리아님, 저는 제 자신을 온전히 
    당신께 맡겨 당신의 소유가 되기를 원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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