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빈 무덤 앞에서
작성자김창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14 조회수700 추천수5 반대(0) 신고



 

 

   빈 방 하나 없어 어둡고 칙칙한 말구유에 자리하신 주님은 그토록 가난한 모습으로 오신 분입니다. 구원의 기쁜 소식에 “호산나!”를 외치며 당신을 환호하고서도 고통과 죽음의 십자가의 길로 내친 저희가 빈 무덤 앞에서 고개를 숙입니다. 


  잡히시던 날 밤에도 비천한 종의 신분이 되시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주님은 ‘생명의 빵’과 ‘참 음료’를 마련해주셨지요. 임께서 베푸신 사랑이 그토록 크시건만 감사와 봉헌에 굼뜬 저희였기에 첫새벽 사제께서 “그리스도의 광명!”이라 외치는 소리에 잠을 깹니다. 


  ‘주님, 주님!’ 하면서도 유다처럼 배반하고 베드로처럼 부인하던 저희가 이제 빈 무덤 앞에서 참회의 눈물을 지으며 사랑을 다짐합니다.  저희도 겸손한 주님의 종이 되어 제 십자가를 지고 부활의 삶을 살며 생명의 문화를 가꾸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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