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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서 좋은 소식을 전하라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22 조회수620 추천수4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코 복음 16 15

 

나는 딸애가 경직현상이 일어나서 발을 뻣대면 발 자랑하지 말고 주님을 자랑하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

 

그런데 실상은 나도 주님을 자랑하고 싶고 주님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좋은 소식을 접하게 하고 싶어도 마음같이 되지 않는 경우가 참 많다.

 

복음을 선포하라고 부르신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행하거나, 무엇을 말하라고, 무슨 성과를 거두어야할까를 생각하기에 앞서, 주님과 함께 있어야 하고 주님의 사명에 참여해야하며, 주님의 자유를 나누어 지녀야 한다는 성서 학자 마르띠니의 말씀은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어떻게 복음을 선포해야 하는가의 초석이 된다.

 

예수님께서는 복음 선포를 시작하셨을 때 실패한 선포자로서 등장하신다는 것이다.

 

나자렛 고향에서 예수님은 철저하게 배척당하시고 동네 밖으로 쫒겨 나시지만 개의치 않으시고 하느님의 신비를 들여다 보시고 온 세상을 돌아 다니면서 자기 모습과 자신의 자유로움을 펴는 거인임을 보여 주신다고 마르띠니는 말하고 있다.

 

복음의 선포가 성공을 하려면 사회적인 맥락속에 일련의 자질구레한 이해관계 속에 맞추어야 하는 위협이 있었고 또한 첫 번째의 복음 선포가 실패할 경우에 번져 나갈 악평과 실패 후의 걱정이 있었으나 예수님께서는 초연하면서 절대적 정신의 자유를 누리셨다는 것이다.

 

사도 바오로도 고린도 후서에서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이 자신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견디어 낼 수 없어서 마침내 살 희망조차 잃게 되었다고 고백하면서 그러나 그렇게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자 자신들을 믿지 않고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느님을 믿게 되었다고 한 예를 들고 있다.

 

반면에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 앞에 나타나신 예수님을 복음선포에 성공하신 분으로 묵상을 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친히 다가오셔서 그들과 동행하시어 보조를 맞추었고 자극을 주고 질문을 던지고 문제가 서서히 밖으로 나오게 하는 점진적인 방법을 쓰고 계신다는 것이다.

 

주님,

저희들은 너무나 많은 카테고리를 스스로에게 만들어서 자유롭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주님처럼 하느님의 영을 받아 하느님의 당당한 피조물로서 당신의 자유로움을 배워 당신의 뜻을 온 세상에 널리 알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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