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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혼이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희망신부님의 묵상)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15 조회수351 추천수2 반대(0) 신고

 영혼이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마태 9, 14-15)

 

사람에게 사랑의 마음을 주시어, 가진 것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단식을 하고 희생을 나누는 삶을 살게 하시고, 그 모든 것을
사람의 공로로 받아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전에 어느 신부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30일간 물만 마시며
단식을 하신 적이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
“40
일 단식은 예수님만 하시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이후로 사순절이 되면 매일 한 끼씩 단식을 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식사를 하다 하지 않으니까 어느 때는 속이 쓰리고,
어느 때는 힘이 없어 미사 때 목소리가 약하게 나가기도 합니다.  

교회법으로는 1년에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 단식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또 고해성사나 미사참례에 대한 의무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것은 교회에서 최소한으로 정한 것이지 그 이상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전통적으로 열심한 유다인들은 한주에 두 번 정도 단식을 하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성모님께서 수요일과 금요일에 단식을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그런 전통과 또 지금의 세상 돌아가는 상황이 그만큼 급박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사려됩니다
. 

실제로 아프리카나 가난한 국가에서 1년에 천여만명이
굶주림으로 죽어간다는 사실은 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
그리고 그런 비참한 일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식을 하거나 너무
먹어서 비만으로 걱정을 한다면 주님께서 보시기에 가슴 아픈 일일 것입니다
. 

내 마음 안에 굶주리는 이들의 고통을 측은히 여기고,
그들의 아픔을 나눌 마음을 주시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그러나 그 마음에 눈을 찔끔 감고 이내 그 마음 안에 머물지 않고,
생각지 않는다면 이내 그 거룩한 마음은 사라지게 됩니다. 

지난 1월에 해외원조주일이나 기타 비슷한 주간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영혼이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대단히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
그럴 때 오히려 눈을 찔끔 감고 만원 혹은 몇 만원을 봉헌 할 수 있다면
주님의 은총이 내 안에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  

오늘 복음에서 단식에 대한 논쟁이 나옵니다.
먼저 나는 단식하고 있는가?” 자문하고, 또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측은한 마음이 내 안에서는 어느 정도 발동되고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  

이사야 예언자는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
.’ 라고 주님의 말씀을 제1독서에서 전하십니다. 

사순절기간 동안 사순절 헌금통에 사랑의 헌금이 차곡차곡 쌓이고,
내 안에 숨겨진 측은지심도 더욱 크게 성장되어
절제와 희생이 열매 맺기를 기도합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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