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과 사랑의 만남"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18 조회수807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6.4.18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사도2,36-41 요한20,11-18

                                                     








"사랑과 사랑의 만남"



가장 귀한 보물은 ‘순수한 마음’이고, 하느님 사랑할 때 선물로 받습니다.
여러분은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고 사랑 받아 본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주님을 진정 사랑하고 주님의 사랑을 체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참으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때
참 나를 알게 되어
더욱 나로서 현존(現存)하게 되고
나의 정체성(正體性)도 더욱 또렷해집니다.

오늘 복음의 주인공 마리아 막딜레나, 진정 행복한 여인입니다.
주님을 진정 사랑 헸고, 진정 주님의 사랑을 받았으니 말입니다.

눈물도 여럿입니다.
기쁨의 눈물,
슬픔의 눈물,
회개의 눈물,
감사의 눈물,
감동의 눈물 등, 어쨌든 여인의 눈물은 늘 마음을 움직입니다.
아무리 강한 남자라도 여인들의 눈물 앞에서는 속절없이 무너집니다.

마리아의 주님 향한 지극한 사랑, 슬픔의 눈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눈물이 있다는 것, 그만큼 그 영혼 순수하고 아름답다는 이야기입니다.

마리아의 눈물에 감동한 천사들의 물음입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주님’이란 말마디 안에
마리아 막달레나의 주님 향한 사랑이 응축되어 있음을 봅니다.

계속 물끄러미 마리아 막달레나의 눈물을 바라보시던 주님 역시 묻습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아시면서도 짐짓 여인의 사랑을 확인하시려는 듯 묻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라는 말마디에 감격하신 주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시자,
마리아는 조건반사적으로 “라뿌니!”하고 대답합니다.

사랑과 사랑의 감격적인 만남입니다.
아마 마리아 막달레나
이 감격적인 만남의 사랑 추억 있어 평생 행복했을 것입니다.

사랑할 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니다.
죄 없어서 순수한 마음이 아니라, 사랑할 때 마음의 순수입니다.

이 마음의 순수, 순수한 사랑 어떻게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사도행전 독서에서
베드로의 말에 마음이 찔린 이들의 반응, 그대로 우리의 심정을 반영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음 베드로의 답변을 늘 명심하여 실행할 때
마음의 순수, 순수한 사랑 지닐 수 있습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 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매일 미사를 통해
우리의 세례를 새롭게 하면서 회개하여 주님께 죄를 용서받아
성령을 받으므로 지니게 되는 순수한 마음, 순수한 사랑입니다.

매일 미사 은총으로 타락한 세대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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