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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 처음부터 계신 말씀이신 그분께서 /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25 조회수1,573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한처음 천지 창조 전부터 말씀이계셨다. 말씀은 하느님이셨고 그분은 처음 빛을 창조하셨다. 그분에게서 생겨난 건 죄다 생명을 지녔고 빛이 그들을 비치고 있었다. 그분께서 자기 나라에 오셨다. 그렇지만 그 백성은 그를 맞지 않고 그분 자녀 되는 특권을 내몰라 했다. 이렇게 그들은 구세주의 출현을 전혀 몰랐다. 그들 메시아는 화려한 옷에 거대한 쌍두마차를 타고는 많은 시중 거느리고 성대히 나타날 것이라는 오랜 꿈을 조상 대대로 지녔기에. 이러니 요한이 외치는 소리는 그들을 혼란으로만 내몰았다.

 

그래서 그들은 당신은 정녕 누구요?’라고 따져 묻고 또 묻는다. 사실 말씀을 증언하러 온 세례자 요한은 빛으로 오신 그분을 그 백성에게 분명히 알렸다. ‘그분은 내 뒤에 오시지만 사실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라고 말한 것은 이분에게 한 말이다.’라고. 그렇지만 그 백성은 그의 이 외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말씀을 직접 전하고 싶으셨다. 그리하려 많은 예언자들을 통해 전하셨고, 때가 차자 당신 말씀을 이렇게 친근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셨다. 우주를 창조하신 그분께서 피조물이 되어 오시다니! 전능하신 분께서 자기 힘으로는 손발 하나 움직일 수 없는 갓난아기로 태어나시어 여인의 젖을 물고 계시다니!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신비이다. 그 앞에 그저 무릎 꿇고, 흠숭과 감사를 드릴 뿐이다!

 

우주를 창조하신 말씀이신 그분께서 비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 역사 안에 들어오셨다. 이렇게 예수님의 성탄은 구원 역사의 시작을 의미한다. 세상 죄악의 어둠을 비추시고 넘치는 생명의 은총을 주신다. 빛이시기에 우리 죄와 허물을 말끔히 없애신다. 그분께서는 우리 마음에 사랑의 불을 환히 밝히시고, 우리 심장에서 숨 쉬고 계신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영광을 전하는 일꾼, 생명의 빛을 내뿜는 신앙인이 되고, 이 땅에 성탄의 평화와 사랑이 강물처럼 넘쳐흐르도록 두 손 모아 드리자. 땅끝까지 하느님 구원이 선포되고 모든 민족이 하느님을 찬양하는 은총의 시대가 열린 것이니까. 따라서 우리 모두는 성탄의 기쁜 소식을 이웃에게 전하는 사도가 되어야만 한다. 말씀이 우리 가운데에서 충만한 은총과 진리의 빛을 비춘다. 그 하느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

 

말씀은 우리 생명을 위한 빛이다. 그분께서는 당신 빛을 드러내시고 당신 생명을 주신다. 처음부터 그렇게 계신 그분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둠 속에만 머물게다. 우리는 그 빛이 우리 삶에 비치게 하고 그것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가야만 한다. 그 빛이 없는 어둠에서 행복을 찾을 수는 없을 게다. 지금 그 빛이 이 세상에 와 모든 이를 예나 지금이나 환히 비추고 있다. 처음부터 말씀이신 그분께서 우리 죄와 허물을 없애시려 구원의 빛으로 오셨다. 오늘 성탄일은 우리가 그 선물을 받는 날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한처음,말씀,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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