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심각한 문제입니다(독자의 답장)
작성자황인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0-05-18 조회수2,635 추천수11 반대(0) 신고

황인찬 신부님 안녕하세요

신부님 저의 하루 일과는 artchurch 와 good news에 실리는 신부님의 묵상을 읽으면서 시작됩니다.

신부님의 묵상을 읽고 있노라면 단지 글 자체로 끝나버리지 않고 어느 아름다운 장소의 사진을 또는 어느 한장면을 제 앞에 놓고 단 한점도 놓치지 않을려고 열심히 주시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 사진은 읽는 순간으로만 끝나지 않고 제 머리안에 오랜시간 저장이 되더군요. 다른말로 말씀드리자면 그만큼 신부님의 글은 저에게는 이론적이 아닌 살아있는 그자체로 다가 옵니다.

 

신부님 저는 신부님이 유학을 가시려다 포기하신 그나라에서 17년이란 세월을 보내고 3년반전에 귀국하여 대전의 한 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Susanna입니다.

 

어제의 묵상인가요? 쓰레기 분리수거에 관한글 말씀입니다.

제가 항상 마음아프게 생각해온게 바로 우리나라의 쓰레기 정책입니다. 독일은 바로 이 분리수거를 하기 시작한 최초의 나라이고 또한 그들의 환경오염에 관한 일반국민의 생각과 염려는 우리나라로 치면 전문가 이상입니다.

그들은 선조로 부터 받은 깨긋한 국토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현대인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좋은 campaign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우리는 자연을 필요로 하지만 자연은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참 깊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신부님이 이미 지적하셨듯이 요즘 농촌은 비닐하우스 문제가 심각합니다. 사용하고 난뒤 바로 거기에서 태우는게 일반적인데, 이때 공기만 오염시키는게 아니라 땅 자체를 오염시키고 또한 이 오염물질이 바로 그다음해에 우리가 먹는 온갖 채소 또는 쌀에 따라 들어 올수 있다는 문제 또한 심각 합니다. 우리의 언론이나 우리자신은 다이옥신이 수입되는 고기에서나 발견될수 있는거라 생각 하는거 같은데, 사실은 이 비닐안에 들어있는 PVC성분은 열이 가열될때 다이옥신 같은 성분으로 형성된다는 사실을 우리 국민은 잘 알지 못 하는것 같고 전문가 마져도 여기로 부터 눈을 돌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농촌을 drive할때 참 가슴아픈 시선을 던지는게 제 습관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은 단지 한 예이지 결코 농촌의 문제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신부님 시골성당에서 요즘에는 1인 5역 아니면 7역을 하신다 하셨나요? 쓰레기 분리수거 까지 손수 하시면 벌써 또 한역활이 더 증가 되었겠네요? 그런데 신부님 여기에 대해서는 한가지 제한이 있는데요 이렇게 하시면 어떻겠습니까?

즉 커다란Plastic container를 분류별로 미리 준비하셔 세워 놓으신다면 즉 유리병, plastic, 종이류는 아예 처음부터 분리를 사용자로 부터 하게 하고 음식 쓰레기는 성당 뜰 어느 한구석에 땅을 조금 파서 거기에 버려 어느정도 모아진 다음 흙으로 덮어 놓으면 아주 좋은 천연 거름으로 사용될수 있지 않을 까요?

 

신부님의 아름다운 대화성당은 아직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될때 꼭 방문할 예정입니다.

 

신부님 아름다운 성전 잘 지켜주시고 불쌍한 양들의 좋은 목자이시길....

 

Susanna

 

@@@ 참고로 이 글은 수산나 님이 제게 메일로 보내주신 것을 동의를 얻어 게시한 것임을  밝힙니다. 글 내용이 전문적이어서 막연하게 쓴 제 글보다 훨씬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부시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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