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이제 시작입니다.
작성자송영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0-05-08 조회수1,845 추천수5 반대(0) 신고
"너희가 지금 나를 찾이 온 것은 내 기적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10년을 넘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였나 생각해 봅니다. 항상 소망을 구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듯 한 모호한 생활, 내 자신에 대한 답답함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깨달음으로써 해결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욕망에 의하여 고의로 바벨탑을 쌓았던 죄인입니다. 겉으로는 한 시대의 희생자가 되고싶었지만 사실은 내 자신의 욕망의 희생자였던 것을 압니다. 그러한 내자신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고백성사를 드려도 저는 저를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에서 피흘리고 돌아가신 예수님은 바로 나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대단히 훌륭한 사람도 아닌 저같은 죄인을 용서하기 위하여 인간도 아닌 신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았다는 것은 진심을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소원을 가지고 구하는 것이 신앙이라고 생각했었고, 그렇다면 서낭당에 돌던지는 것과 하느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 무엇이 다른가 회의도 느꼈습니다. 이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예수님의 존재를 느낀 것입니다. 이제야 깨닫는 무딘 자신에게 화도 났지만, 고통 속에서 소원을 빌려고 하느님을 찾았던 무지한 자신에 대하여 화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항상 곁에 있던 제자들도 저와 같은 이유에 의해 예수님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10여년을 성당에 와서 도대체 무었을 했던가? 이런 자책은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나 역시 불완전하고 미숙한 인간이니.... 다만 한가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제 자신과 연관이 있다는 것. 그것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이제 안것만 해도 감사드립니다. 세상을 두고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석과도 같이 마음속에 영원히 모시고 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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