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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2.“이게 어찌된 일이야?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11 조회수1,011 추천수2 반대(0) 신고

 

마르 1, 21-28(연중 1주 화)

 

<마르코복음>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행하신 첫 번째 행적은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일해서는 안 되는 ‘안식일’에 벌이신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첫 번째 행적은 사고를 치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행적인 악마추방 이 이야기는 그야말로 하느님 나라가 왔다는 복음의 실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하와를 속인 악마의 혀 놀림을 중지시키십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마르 1,25)

 

그러자 악마는 그 사람에게서 나갔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말씀은 그 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로써, 당신께서 선포하신 “복음”“하느님 나라가 왔다.”는 사실이 지금 여기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 안에서 우리를 교란시키고 분열시키는 온갖 거짓의 혀 놀림을 멈추고 어둠을 몰아내어야 할 일입니다.

사실, 악마를 쫓아내는 일은 전혀 새로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히브리 구마자들도 그러한 일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과 전혀 달랐던 것입니다. 이를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게 어찌된 일이야?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마르 1,27)

 

그렇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그분의 “권위”입니다. 무슨 권위 인가? 다름 아닌 “말씀”이 이루어지는 권위입니다. 곧 그들이 예수님에게서 놀라워했던 것은 그분의 권위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권위”를 나타내는 ‘exusia’라는 말은 ‘힘’이란 뜻으로, 하느님께만 사용되는 말이라고 합니다. 곧 예수님의 말씀에는 하느님의 힘이 실려 있어서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결국, 이 구마치유는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면서 당신 스스로 명령하실 뿐, 다른 누구의 이름에 의탁하여 행하지 않으십니다. 당신이 바로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우리는 구마 할 때,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엄의 영은 주 예수께로 가라”고 명함으로써, 예수님의 힘과 권위를 빌어 행하게 됩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첫 번째 행적은 놀라운 기적을 통해서가 아니라, “권위 있는 가르침”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당신의 “권위 있는 말씀”을 통해서 하느님의 힘이 우리 안에 들어오고, 우리 안에서 이루시는 하느님의 능력을 체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마르 1,24)

 

주님!

진리를 알게 하소서.

진리를 받아들이고 믿는 자 되게 하소서.

진리를 따르며 받드는 당신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제가 관계 맺는 모든 것 안에서 당신의 거룩한 이름이 빛나게 하소서!

거룩함 안에서 제가 새로 나게 하소서.

주님이신 당신을 믿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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