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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다림과 때/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31 조회수974 추천수1 반대(0) 신고

 

기다림과 때

급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자

신의 성격으로 인해 실패하고

조금 더 인내하지 못함으로 인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좋은 의사를 만났다고 해서

바로 치유되지 않는다.

의사는 환자의 몸 상태를

정밀하게 검진해야 하고

환자는 의사를 믿고

기다리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만약 환자가 의사를 믿지 못하고

또 다른 병원을 찾는다면

그 환자는 평생 검진만 받다가

끝을 맺을 것이다.

인간의 관계도 몇 번 만났다고 해서

허물없는 사이가 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속에서 마음이 통할 때까지

충돌도 일어나고 수 없는 다툼 끝에

서로의 의견이 좁혀졌을 때 허물이 벗어진다.

마찬가지로 신앙생활에서

영세를 받았다고 해서 하느님과의 교류가

단번에 이루어지고 하느님을

다 아는 것처럼 떠들고 있다면

위험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조금 알은 것을 가지고

다 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수박 겉핥기란 말의 뜻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뱃자라 못가에서 누워있던 중풍환자가

37년 동안 기다리다가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면 38년째

주님을 만날 수 없었고 그는 치유를

받지도 못했을 것이다.

좌절하지 않고 기다린,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시기와 때가 있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좁은 생각에서

결정을 짓고 답을 찾으려 한다.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는 원인이기도 하다.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하느님을

자신의 생각만으로 이렇다 저렇다

단정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다.

주님이 함께 해주실 때까지

기다리는 겸손이 필요하다.

응답은 청하는 자가 끊임없이 청원을 하고

청원을 받아주시는 하느님께서 그 청을

들어주실 때 받게 되는 은총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노력과 청하는 정성이 열정적으로

하느님께 매달리고 의지하는

굳은 믿음이 전재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다음은 언제가 될지 모를

그날을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고해성사를 볼 때,

그 죄업을 소상히 찾아내야 하고

성찰 후 다시는 죄에 빠져들지 않겠다는

통회를 해야 하며 성사에 임해야 하는데

이 를 잘 이용해야 한다.

수술을 하기 위해 의사는

정밀한 검진을 해야 하고

수술을 받는 자는 완전한 아픈 부위를

숨김없이 들어내고 의사를 믿고 의지하며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간의 삶은 시작과 마침까지

시간 속에 머물고 있다.

그러므로 기다림과 때를 벗어나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그것을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

겸손의 덕이다.

그래서 교회는 신자들에게

겸손의 덕과 인내를 가르치며

성령께서 임하시도록 기도하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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