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마음안에서

예수님께서는 연약한 아기이시고,
겸손한 설교가이시며,

멸시를 당하고 거부를 당하시며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나 그분은 동시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시며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이시다.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모두 그분을 통해서 창조되었다.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다.
그분은 만물보다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속한다.

(골로 1,15-17).”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상에서

조롱을 받으셨음에도 천상 예루살렘의

옥좌에서 모든 것을 다스리신다.
그분께서는 당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으나
알파요 오메가이시며

처음이요 끝이시다.
세상이 그분을 저주했으나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축복하셨다.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도록 하자.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영광을 받으신

그분의 마음 안에서 우리는 그분의 고통과

영광을 함께 나누게 되는 우리 자신을 본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