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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10.1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15 조회수1,392 추천수6 반대(0) 신고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시는 주님의 사랑을 잊지 마십시오)

2021년 10월 15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복음 루카 12,1-7

그때에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어떤 승려가 수양을 위해

산속 토굴에 들어갔습니다.

깊은 산속이라 사람도 없고

어떤 시끄러움도 없는 고요함 속에서

깨달음을 얻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산나물 캐는 아주머니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이 아주머니는 이렇게 묻습니다.

조용히 공부하러 왔나 보네요.

그런데 물소리,

새소리는 안 시끄러운가요?”

이 말을 듣는 순간에

그 전에 전혀 느끼지 못했던

물소리와 새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승려는 이 순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시끄럽고 조용한 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

달렸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 역시 비슷한 체험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개인 피정을 위해

어느 피정의 집에 들어갔는데,

피정의 집 앞으로 차 지나가는

소리가 너무 큰 것입니다.

잘못 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피정에 집중하면서,

차 지나가는 소리가 어느 순간

들리지 않았습니다고속도로 앞이라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그렇게 많았는데도 말이지요.

자기 마음이 이렇게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요하느님입니까?

세상입니까하느님께 있다면

하느님을 두려워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이라면하느님께

불평불만 하는 일이 계속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 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고 하십니다.

바로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이신

하느님을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유대인이라면

모두 잘 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율법을 철저히 지킨

이유가 무엇이었겠어요?

바로 하느님을 두려워했기에

율법을 철저히 지켰던 것이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마치 새로운

말씀을 하시듯이 이야기하십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한다고 말하면서도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따르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이기심과 욕심을 채우는 데에

더 큰 관심이 있었고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만 율법의 준수를 강요하면서

정작 본인은 보여주는 식의 

모습만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머리카락을

다 세어 두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따라서 그 사랑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하느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느님께 마음이 향하는

우리가 될 때세상의 어떤 유혹도

우리를 침범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이렇게 행복하세요

다른 누군가가 할 수 있거나

인생에서 이룰 수 있는 일이라면,

나 역시 그럴 수 있다.

(토머스 J.빌로드)

잘 할 수 있는 이유를 찾으세요.

학창 시절 제일 자신 없는

과목 하나를 고르라면

조금의 망설임 없이

미술이라고 말합니다그리는 것,

만드는 것 모두 소질이 없어서

미술 자체가 싫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술 전시회에 가는 것도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싫어했던 미술인데,

성지순례 가서 성화를 보며 새로운

세계에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화가가 표현하려고 했던 내용을

설명 들으면서 그 안의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즘에는 미술 관련 책도 많이

읽게 됩니다미술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긴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한다고

노래를 들어서는 안 된다는 법이

없으니까요.

어떤 방식으로도 좋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잘하지 못한다고

아예 관심을 끊어버리는 예가

얼마나 많습니까?

신앙생활을 잘할 수 없다는 사람들은

꼭 이유가 있습니다시간이 없어서,

종교에 대한 회의감이 생겨서,

신앙인으로부터 받은 상처등등의

이유를 말합니다그렇다면 좋아할 수

있는 이유는 만들 수 없을까요?

예수님만으로도 충분히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데부정적인

몇 가지만으로 좋아할 수 있는 이유를

끊어버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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