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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 알렉산드로스의 죽음 / 요나탄 아푸스[2] / 1마카베오기[3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28 조회수1,044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7. 알렉산드로스의 죽음(1마카 11,1-19)

 

한편 프톨레마이오스 이집트 임금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은 군대와 수많은 배를 한데 모아, 알렉산드로스의 왕국을 속임수로 점령하여 자기 왕국에 합병시키려고 하였다. 그가 평화의 말을 하며 시리아로 나아가니, 그곳 성읍 주민들이 성문을 열고 그를 맞이하였다. 그가 자기의 장인이므로 그를 맞이하라고 알렉산드로스 임금이 명령하였던 것이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성읍에 들어갈 때마다 각 성읍에 주둔군을 배치하였다.

 

그가 아스돗에 가까이 이르자, 사람들은 불에 타 버린 다곤 신전, 폐허가 된 아스돗과 그 주변, 내던져진 주검들과 요나탄이 전쟁에서 불태워 죽인 주검들을 그에게 보여 주었다. 그가 가는 길에 그 주검들을 쌓아 놓았던 것이다. 그들은 임금에게 요나탄이 한 일들을 낱낱이 일러바치며 그를 비난하였다. 그러나 임금은 잠자코 있었다. 요나탄은 야포에서 임금을 성대하게 맞았는데, 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그날 밤을 거기에서 묵었다.

 

요나탄은 임금과 함께 엘레우테로스라고 불리는 강까지 갔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레바논의 북쪽 경계를 이루는 이 강은 트리폴리스에서 북쪽으로 2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프톨레마이오스 임금은 바닷가의 셀레우키아에 이르기까지 해안 성읍들을 차지한 뒤, 알렉산드로스를 치려고 사악한 음모를 꾸며 나아갔다. 그곳은 오론테스강 하구에 자리 잡은 항구로 내륙에 있는 안티오키아에서 25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면서 외항 구실을 하는 곳이다(사도 13,4 참조).

 

그리고 이집트 임금은 데메트리오스 임금에게 사신을 보내어 말하였다. “우리 서로 계약을 맺읍시다. 알렉산드로스가 데리고 있는 내 딸 클레오파트라를 임금님에게 주겠습니다. 임금님의 부왕이 차지하였던 왕국을 다스리십시오. 알렉산드로스가 나를 죽이려고 하였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딸을 준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알렉산드로스의 왕국을 탐내어 이렇게 그를 비난하였다. 그러고 나서 자기 딸을 데려다가 데메트리오스에게 주었다.

 

그러자 알렉산드로스와 사이가 멀어지고 그 둘의 적개심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 뒤에 이집트 임금 프톨레마이오스는 안티오키아로 들어가 코일레 시리아를 가리키는 아시아의 왕관을 썼다. 사실 프톨레마이오스는 알렉산드로스의 장군들, 특히 트리폰이(39) 안티오키아를 넘겨주는 덕분에 아무런 저항 없이 그곳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여 그는 이집트와 아시아의 왕관을 둘 다 머리에 쓰게 되었다.

 

이렇게 이집트 임금 프톨레마이오스는 알렉산드로스의 왕국을 속임수로 점령하여 자기 왕국에 합병시키려고 데메트리오스와 전략상 동맹을 맺었다. 그리하여 킬리키아 사람들이 일으킨 반란 때문에 그곳에 가 있던 알렉산드로스 임금은, 이 소식을 듣고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와 싸우러 진군하였다. 프톨레마이오스도 강력한 병력을 이끌고 나와 알렉산드로스에게 맞서 그를 패주시켰다.

 

그러자 알렉산드로스는 피신처를 찾아 아라비아로 달아났다. 이렇게 하여 프톨레마이오스 임금이 완전한 승리를 이루어 내었다. 그때에 아라비아 사람 잡디엘이 알렉산드로스의 목을 베어 프톨레마이오스에게 보냈다. 그러나 사흘 뒤, 프톨레마이오스 임금도 죽고 요새에 있던 그의 부하들도 그곳 주민들에게 살해되었다. 그리하여 데메트리오스가 기원전 1458월 또는 9월에 해당하는 백육십칠년에 임금이 되었다. 이렇게 알렉산드로스와 프톨레마이오스는 죽었다.

 

이렇게 알렉산드로스와 프톨레마이오스가 죽은 그 무렵에, 요나탄은 예루살렘의 성채를 공격하려고, 유다인들을 소집하고 그곳을 공격할 무기를 많이 만들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8. 트리폰의 흉계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클레오파트라,프톨레마이오스,알렉산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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