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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신부의 복음 묵상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20-09-12 조회수2,156 추천수0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연중 23주간 토요일 (루가6,43-49)

    

 

 실행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

    

 

 말에서 마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속마음이 말이 되어 나옵니다그리고 행동하게 됩니다마음에 담아둔 것은 언젠가 밖으로 나오게 마련입니다아무리 조심하고 마음을 닫아걸고 있어도 마음이 한번 흔들리면 속에 있는 모든 것이 쏟아져 나옵니다그러니 일상 안에서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마음 안에 좋은 것을 담아야 좋은 것이 나오는 법입니다그러므로 거를 건 거르고삭힐 건 삭히고 담아야 하겠습니다.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은 율법을 따르는 행동을 선한 행동으로 여겼습니다그래서 그들은 속마음보다 형식과 겉모양을 중시했습니다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내적 태도가 선할 때 선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6,45). 안에서 나오는 것은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불륜도둑질살인간음사기방탕중상교만어리석음같은 여러 가지 악한 생각들인데 이런 악한 것들이 사람들을 더럽힌다(마르7,21이하).

    

 

그야말로 가시나무에서는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하는 법입니다(루가6,44). 그러므로 닦고 가꾸어야 할 것은 말보다 먼저 마음입니다마음을 깨끗이 닦아야 고운 말도 나오고 바른 행동도 나옵니다.


   

어떤 사람은 개소리만 합니다자기 집 강아지가 얼마나 귀여운지 강아지 얘기만 합니다그 강아지에게 마음 쓰는 만큼 사람에게 정성과 사랑을 쏟으면 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할 터인데동물 애호가나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분에게는 듣기 싫은 소리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먼저입니다마음속에 강아지로 가득 차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이 보이겠습니까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존재 자체가 사랑받아야 할 이유입니다그러나 어떤 때는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사람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어떤 이는 남 얘기만 합니다자기 속을 보지 않고 남의 사생활을 속속들이콩 나라 팥 나라합니다다른 사람의 부족한 점을 보고 도움을 주기는커녕 온통 남의 흉허물로 자기 마음을 가득 채워 놓는 이가 있습니다예수님께서는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지으라 하시는 데 남의 흉허물험담 위에 집을 짓고 있으니 그 집이 어찌 온전하겠습니까그 사람은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습니다강물이 들이닥치자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습니다완전히 허물어져 버렸습니다’(루가6,49).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 안에 성경말씀과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주 예수님을 잘 모셔야 합니다항상 주님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 기쁘거나 위기가 닥칠 때나 어느 때이든 그분 것이 우리 마음에서 나옵니다그러므로 눈을 깨끗하게귀를 조용하게그리고 마음을 평온하게 지키십시오”(토마스 머튼). 잠언에서는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거기에서 생명의 샘이 흘러나온다”(잠언4,23).라고 말합니다.“네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신뢰하고 너의 예지에는 의지하지 마라어떠한 길을 걷든 그분을 알아 모셔라그분께서 네 앞길을 곧게 해 주시리라”(잠언3,5-6). 주님을 마음에 담는 하루를 축복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신앙은 매사에 예수님의 눈으로 보고 그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세상의 논리와 현실의 이해관계 때문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부수적인 것으로 생각한다면 신앙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신앙인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행동으로 옮깁니다성당 안에서뿐 아니라 일상 안에서 직접 몸을 움직입니다마음에 담긴 것을 마음껏 이웃을 향해 봉사합니다주님의 가르침을 실행하는 가운데 행복하시길 빕니다생각해 보십시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실행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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