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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5. 요나탄의 죽음 / 요나탄 아푸스[2] / 1마카베오기[4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07 조회수663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5. 요나탄의 죽음(1마카 13,17-30)

 

이렇게 트리폰은 유다 땅을 침입하려고 군대를 이끌고 프톨레마이스에서 떠났다. 이에 맞서 시몬은 진을 쳤다. 그렇지만 트리폰은 시몬에게 속임수의 제안을 했다. 이를 안 시몬은 그들의 말이 속임수라는 것을 알았지만, 백성에게 큰 원망을 사지 않으려고 사람을 보내어, 돈과 함께 아이들을 데려오게 하였다. 백성이 시몬이 트리폰에게 돈과 아이들을 보내지 않아 요나탄이 죽었다.” 하고 원망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시몬은 그들에게 아이들과 백 탈렌트를 보냈다. 그러나 야심에 찬 트리폰은 시몬을 속이고 요나탄을 여러 이유를 들어 끝내 풀어 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더 가열차게 유다 지방을 침입하여 멸망시키려고 진격하였다. 그는 아도라로 가는 길을 돌아 진군하였다. 아도라는 헤브론에서 서쪽으로 8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다. 트리폰은 리시아스가 간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4,29; 6,31).

 

그러나 시몬과 그의 군대는 추잡한 트리폰이 가는 곳마다 따라가 그에게 당당히 맞서 싸웠다. 그때 성채에 묶여 있는 자들이 트리폰에게 전령들을 보내어, 광야를 거쳐 자기들에게 오라고 요청하면서 양식도 좀 보내 달라고 독촉하였다. 그 이유는 이미 오래 전에 요나탄이 예루살렘의 성채와 도성 사이에다 벽을 쌓아 버렸기 때문에(12,36) 성채에 있던 자들이 그만 고립된 것이다.

 

그리하여 트리폰은 모든 기병대에게 떠날 준비를 시켰다. 그러나 그날 밤 아주 많은 눈이 내려, 그 눈 때문에 트리폰은 성채에 가지 못하고 대신 길앗 지방으로 떠나갔다. 그리고 바스카마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요나탄을 죽였다. 기원전 143년 겨울(22), 12월 봉헌 축제 전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요나탄은 그곳에 묻혔다. 그 뒤에 트리폰은 발길을 돌려 자기 땅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동생 요나탄의 사망 소식을 들은 시몬은 사람들을 보내어 자기 아우의 유골을 거두어다가 조상들의 성읍 모데인에 고이 묻었다. 온 이스라엘은 큰 소리로 통곡하며 여러 날 동안이나 그의 죽음을 장엄하게 애도하였다. 동생의 죽음을 맞이하여 형 시몬은 또 앞뒤를 매끈하게 간 돌로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의 무덤 위에 기념비를 높이 세워두어, 멀리서도 그것이 눈에 띄게 하였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와 네 형제들을 기념하는 피라미드 일곱 개를 서로 마주 보게 세웠다. 이렇게 받침돌 위에 세운 피라미드들은 능() 장식을 마무리 짓는 것으로, 이는 당시 근동 지역에서 무덤을 꾸미는 예술의 한 특징이었다고 여겨진다. 또 그 곁에 구조물을 공들여 만들고 큰 기둥들로 둘러싼 다음, 기둥마다 영원한 기념물로서 무장 일체를 얹고 그 옆에 배들을 조각해 놓았다.

 

고대 근동, 특히 페트라 지방과 키드론 골짜기의 무덤들이 이러한 조각들을 하는 방식으로 많이들 꾸며졌다. 아마도 이는 그들이 지중해의 항구들을 점령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바다를 항해하는 모든 이가 그것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이 바로 시몬이 모데인에 만들어 놓은 무덤인데, 오늘날까지도 그것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렇게 시몬은 동생 요나탄을 장사 지냈다.

 

아무튼 요나탄의 사망 소식에 시몬은 사람을 보내어 자기 아우의 유골을 정성껏 거두어다가 조상들의 성읍 모데인에다가 고이 묻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시몬과 데메트리오스의 동맹/시몬 타싸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프톨레마이스,시몬,아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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