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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루카12,32-48) /연중 제19주일/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07 조회수979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은 루카복음 1240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요. 그래서 우리를 끊임없이 준비시키고, 단련시켜, 당신의 충실한 제자로 만드시는 예수님그러하신 예수님을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단련이라는 단어를 썼는데요. 단련이라는 단어는 바로 제자라는 단어와 같은 어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영어성경(NAB)에 보시면 예수님의 제자가 “disciple"로 표기되어 있으며, 이 단어는 바로 "discipline”, “disciple(제자)"ine(명사형)를 붙여 단련, 훈련이라는 명사 또는 단련시키다. 훈련시키다라는 동사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 그저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을 따르면서 삶을 단련 받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삶을 어떻게 단련시키셨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분의 뒤를 따라가 봐야 하는데요. 그렇습니다. 지난 금요일의 복음 말씀이었죠.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16, 24-25) , 이 말씀이야말로, 당신께서 제자들을 단련시키시는 가장 함축적인 방법이 잘 나타난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말씀으로 묵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자기 자신을 버리게 하셨습니다..

내 안에 나는 진정한 내가 아님을 깨닫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내 안에 살아 있는 내 뜻, 내 의지, 내 생각, 내 욕심 등을 나로 인정하지 말고, 그러한 나를 당신께 온전히 봉헌하게 하셨고, 그 안에 당신의 뜻, 당신의 의지, 당신의 생각, 당신의 마음을 새롭게 받아들이도록 이끌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서(교리서 1808), 그렇게 자기 자신을 버리고 당신의 진정한 제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용기이며, 용기는 공포를, 심지어 죽음의 공포까지도 이겨 내게 하며, 시련과 박해에 맞서게 해주며, 정당한 일을 옹호하기 위해 자신을 버리고 목숨까지 바칠 수 있게 해 준다고 하셨고, 용기는 어려움 중에도 단호하고 꾸준하게 선을 추구하도록 하는 윤리적 덕이며, 용기는 도덕적 삶에서 유혹을 이기고 장애를 극복하고자 하는 결심을 확고하게 해 준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그리고, 자기 자신의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 이 말씀은 그저 무거운 삶의 짐을 지게 하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리스도 당신의 삶을 따라 살게하셨다는 말씀이신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교회를 통해서도 모든 제자는 그 준비를 갖추어,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교회가 늘 겪고 있는 박해 가운데에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는 그리스도를 따라가야 한다.”(교회 헌장,42.종교자유헌장,14)라고 예수님께서는 가르치고 계시며, 더군다나 바오로 사도를 통해서는 나는 하느님을 위하여 살려고, 율법과 관련해서는 이미 율법으로 말미암아 죽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갈라2,19-20)라고 하시면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다는 것이라고까지 강조하셨고, 그렇게 내가 아닌 나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아 죽고, 진정한 나는 그분과 함께 새로운 나로 다시 살아나게 한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늘 깨어 준비하는 제자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신을 버리고 우리 각자의 십자가를 지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당신과 함께 죽고 당신과 함께 살아나, 당신으로 영원히 살아가도록 변화시켜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나눔을 마치도록하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가 자신을 버리고 저희 각자의 십자가를 지게 해주시고,

그렇게, 당신과 함께 죽고 당신과 함께 살아나, 당신으로 영원히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시며, 당신의 늘 깨어 준비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엘리사 / 2022.08.07.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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