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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하느님과의 단순한 일치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1-16 조회수1,164 추천수0 반대(0) 신고

 

 

(2)하느님과의 단순한 일치

일반적으로 신비적

은총에 의해 하느님을 느끼거나

감지하고 하느님과 접촉하는

묵상에는 세가지 단계가 있는데

① 침묵의 신비적 기도와

②황홀한 탈혼상태에서의

하느님과의 고차원적인 일치와

이 두가지 상태의 중간단계인

③단순한 일치(결합)입니다.  

하느님을 느끼고 감지하며

하느님과 접촉하는 마음의 기능은

영혼의 가장 깊숙한

저변에서 비롯됩니다.

 달리 말하자면 사람은

그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영적 심연으로부터 하느님을

체감하고 하느님과 접촉합니다.

 신비적인 묵상의 아랫 단계에서는

단지 그영혼의 심오한 심연만이

하느님에게 매이고 영혼의 다른기능

예컨데 지각, 상상, 의지 등은

자기 나름대로의

능동적인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비적 묵상의 중간 단계에

있어서는 다른 모든 정신기능도

하느님한테 얽매이고

하느님의 통제를 받게 됩니다.

 이러한 신비적 상태를

천주와의 단순한 일치

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나아가 영혼의

기능뿐아니라 육신의 오관까지

온전히 하느님께 점유된 상태가

곧 신비적 묵상의 최고단계인

황홀한 탈혼상태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일치는

과도기적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고력이나 상상력, 기억력 등의

정신 기능이 모두 있는 자체의

움직임을 중단하고 하느님의

통제하에 들어간 상태가

 단순한 일치의 특징이지만

또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즉 하급 단계인 침묵의 신비적

기도에서는 자기 영혼이 이미

하느님과 접촉하고 있는지 아니면

아직 보통의 묵상기도 상태에

있는지 명백하지 않을때가 있지만

중간단계인 단순한 일치에서는

그런 의문의 여지가 없이

 하느님과의 접촉을 분명하게

실감할수 있습니다.

인간의 영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런 상태는 성녀 데레사의

말씀대로 사실 사람의 영혼이

기쁨에 넘치는 행복의 바다에

잠기게 합니다.

 이 신비적 체험의 효과는

몸을 불태우는 열정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을 알게되며

그분의 뜻대로 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한 영혼은 마치

하느님의 손에 들려 있는 초 처럼,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고

완전히 하느님께 헌신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완전한, 일

치의 삼매경(三昧境)은

그리 흔한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에 어떤 영혼은

더 후퇴하여 영적 건조의 상태를

당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비적 생활의 최고단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완전한 겸손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베드전 5,5)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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