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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2월 13일[(녹)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13 조회수93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2월 13일 목요일

[(녹) 연중 제5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솔로몬이 우상 숭배를 허락하자,

주님께서 진노하시며 나라가

분열될 것이라고 이르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자녀가 먹을 빵을

 강아지에게 주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으로 이교도

 여인의 믿음을 시험하신다;

◎제1독서◎

<네가 계약을 지키지 않았으니,

이 나라를 떼어 내겠다.

그러나 다윗을 생각하여

한 지파만은 네 아들에게 주겠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1,4-13
솔로몬 임금이 4 늙자
그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다른 신들에게 돌려놓았다.
그의 마음은 아버지

다윗의 마음만큼
주 그의 하느님께

한결같지는 못하였다.
5 솔로몬은 시돈인들의

신 아스타롯과
암몬인들의 혐오스러운

우상 밀콤을 따랐다.
6 이처럼 솔로몬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고,
자기 아버지 다윗만큼

주님을 온전히

추종하지는 않았다.
7 그때에 솔로몬은

예루살렘 동쪽 산 위에
모압의 혐오스러운 우상

 크모스를 위하여 산당을 짓고,
암몬인들의 혐오스러운

 우상 몰록을 위해서도

산당을 지었다.
8 이렇게 하여 솔로몬은

자신의 모든 외국인

아내를 위하여 그들의 신들에게

향을 피우고 제물을 바쳤다.
9 주님께서 솔로몬에게 진노하셨다.
그의 마음이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에게서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그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시어,
10 이런 일, 곧 다른 신들을

따르는 일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는데도, 임금은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11 그리하여 주님께서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뜻을 품고,
내 계약과 내가 너에게 명령한

규정들을 지키지 않았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너에게서 떼어 내어

너의 신하에게 주겠다.
12 다만 네 아버지 다윗을 보아서

네 생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네 아들의 손에서

이 나라를 떼어 내겠다.
13 그러나 이 나라 전체를

떼어 내지는 않고,
나의 종 다윗과 내가 뽑은

 예루살렘을 생각하여
한 지파만은 네 아들에게 주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6(105),

3-4.35-36.37과 40(◎ 4ㄱ)
◎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 행복하여라, 공정하게 사는 이들,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시고,

저를 찾아오시어 구원을 베푸소서.

◎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 백성들이 이민족들과 어울리면서

그 행실을 따라 배우고,

그 우상들을 섬기니,

제 스스로 덫에 걸렸네. 

◎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 백성들은 자기네 아들딸을

마귀에게 바쳤네.

주님은 당신 백성을 향하여

분노를 태우시고,

당신 소유를 역겨워하셨네.

◎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복움환호송◎

야고 1,21
◎ 알렐루야.
○ 너희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여라. 그 말씀에는

 너희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다.
◎ 알렐루야.

◎복음◎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4-30
그때에 24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25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26 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29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30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오늘의묵상◎

대형 마트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에 관한 텔레비전

뉴스 보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유통 기한이

많이 남아 있는 유제품을 선호하여서

대형 마트는 가장 신선한

 상품을 앞에 진열한다고 합니다.
항상 신선한 것을 판매한다는

 이미지를 심어 주려는 것입니다.
반면 유통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들은 어차피 팔리지도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뒤로

밀려났다가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쓰레기로 처리되는 빵,

 야채, 가공식품들이 엄청납니다.

선진국에서는 가축 사료나 에너지

재활용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상당수의 나라에서는 말 그대로

쓰레기가 될 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버려지는 것들이

 식량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너무나 절실한 생존의 음식으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이런 면에서 볼 때

 “부스러기”라는 표현은 배고픈

이들에게는 정녕 간절한 단어입니다.
그 부스러기가 생존을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빵을 먹는 이들은 정작

그 빵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이 예수님께 청하였던

“부스러기”에도 이러한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마음에

응답하시어 그녀의 딸에게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어 주십니다.
부스러기의 은총이 이렇게 크다면,

도대체 빵의 은총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우리는 몸소 생명의 빵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모시는 사람들입니다.
빵이 되어 오시는 그분 안에서

우리는 어떤 간절함을 지니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한재호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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