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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동성당에서 받은 감동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21 조회수1,560 추천수0 반대(0) 신고

 

 

작년 추석 연휴 후에 유섬이 도보순례를 전주교구에서 주최를 해서 전주에 갔습니다. 출발하기 하루 전날 울산에서 오신 형제님과 서울에서 오신 형제님과 세 명 같은 숙소에서 자고 새벽에 일어나 서울에서 오신 형제님과 아침 식사를 아주 일찍 하러 나왔는데 주위에 식당이 문을 연 곳이 없어서 한참 돌아다니다가 도저히 안 돼서 그냥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다가 형제님이 전동성당에서 미사나 참례를 하자고 해서 제가 공복제를 어기는 거라서 미사를 할 수 없지 않느냐고 하니 그냥 하자고 해서 일단 어쩔 수 없이 들어갔습니다.

 

저는 나중에 할 때 신부님께 말씀드리고 허락하시면 할 생각으로 미사에 참례를 했습니다. 처음에 성당에 들어가자마자 정말 놀랐습니다. 일단 처음으로 성전 실내에 들어가봤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감동 먹은 건 전동성당이 새벽미사가 평일에 530분이었는데 제가 아마 미사 시작 한 15분 전에 들어갔을 겁니다. 성전에요. 근데 제가 무엇에 감동했을까요? 실내 인테리어일까요? 아닙니다. 성전 안에 모여 있는 교우 분들이었습니다.

 

평일 미사이기도 하지만 더군다나 새벽미사입니다. 무엇보다도 새벽미사 시간이 제가 지금까지 미사 참례한 보통의 새벽미사보다 한 시간 이릅니다. 최소 다섯 시에 나오셨다는 겁니다. 저는 그때 정말 감동했습니다. 그분들이 이른 미사 시간에 또 미리 오셔서 경건하게 묵상하며 기도하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먹었습니다. 인원수가 보통 새벽미사이면 적을 수 있는데 소규모 성당의 교중 미사만큼의 신자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더 감동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개신교에 있을 때 새벽기도를 가려면 4시에 일어납니다. 개신교는 보통 새벽기도를 5시에 합니다.

 

그땐 그곳에 적응이 돼 있어서 몰랐지만 개종후에는 보통 빨라야 6시 대개 6시 반 정도에 해서 천주교에 적응해서 다시 보니 아무튼 그 시간에 모여 기도하시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건 제가 그날 성당에서 받은 인상이지만 저는 인터넷으로 전주교구의 모 어떤 성당의 주보를 보고 정말 감동을 받은 게 있습니다. 제가 그 내용을 말씀드리기가 곤란한 점이 있네요. 조금 민감한 사안이라서 그렇습니다.

 

저는 어떤 사실 하나를 보고 물론 이 사실 하나로 전체를 판단하는 건 무리일 수 있지만 제가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그 하나의 사실 하나만으도 전주 교구 교우님들의 신심과 믿음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에서 말씀을 드리기는 정말 곤란하지만 정말 놀라웠습니다. 제가 전동성당에서 받은 감동과 또 몇 번 전주에 갔는데요 그때 받은 몇 가지 감동적인 인상을 놓고 봤을 때 제가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제가 느낀 점을 바탕으로 해서 전주교구 분들이 왜 신심과 믿음이 좋으신지 고민해봤습니다. 제 나름의 추측입니다만 아무래도 순교자의 피가 많이 서려있는 지역이고 또 곳곳에 성지가 있어서 그것도 단순히 그냥 성지가 아니라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 있는 성지이다 보니 역사적으로도 순교의 영성과 혼이 고스란히 신자들에게 전해져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게 후손들에게 살아있어서 나름 믿음과 신심이 뛰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몇 차례 전주교구에 가봤지만 그냥 지나치고 갈 수 있는 부분일 수 있지만 몇 가지 감동받은 사실이 좀 있어서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그런 감동을 잠시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느낌을 올려본 겁니다. 한번은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전주에 이사가고 싶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저는 마산교구 사람이지만 정말 마치 전주가 저의 두 번째 고향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주가 참 좋습니다. 아 그리고 그날 제가 성당에서 영성체 하러 나갈 때 제 차례가 되어서 신부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지금 공복제를 어쩌다 보니 지키지 못했습니다고 하니 신부님께서 예수님께서 너그러이 이해해 주실 거라고 하시면서 해도 된다고 해서 영성체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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