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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4-24 부활 제3주간 토요일
2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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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일 (성소주일)
26일(월)
부활 제4주간 월요일
27일(화)
부활 제4주간 화요일
28일(수)
부활 제4주간 수요일
29일(목)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30일(금)
부활 제4주간 금요일
1999년 4월 18일 주일
[부활 제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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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제자들은 부활하시어 나타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생각하던 모습과는 달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 가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 부활의 참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사랑으로 서로 빵을 떼어 나눌 때 더욱 깊어집니다.
입당송
온 땅은 춤추며 하느님을 기려라. 그 이름의 영광을 노래하여라.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저희 영혼을 새롭게 하시어, 언제나 저희를 기쁘게 하시고 오늘처럼 자녀 됨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니, 영광스러운 부활의 날을 바라며 기다리게 하소서. 또한 2000년 대희년은 앞두고 있는 저희를 이끌어 주시어, 아버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시고, 사회적, 경제적 불평들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정의와 평화의 실현을 위하여 헌신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우리 중에는 예수님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고, 교회에 대해 실망한 사람들도 있다. 또 어떤 이는 이 사회 안에는 하느님을 위한 자리도, 교회를 위한 자리도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는님의 전능은 돈과 기술 앞에서 빛을 잃었고, 나자렛 예수님의 구원과 부활의 이야기는 한낱 우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탄식한다. 이럴 때 우리는 엠마오로 가는 길의 제자들 이야기를 기억해야 한다. 가는 길이 힘들더라도 우리는 실망에서 희망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이끈 엠마오의 길을 가야 한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저녁, 더 깊은 절망에 젖어들게 하는 저녁에 제자들은 새로운 활기를 찾았다. 지금 여기에 보이지 않게 가까이 다가오시는 분이 계신다. 우리 삶의 긴 여정에 예수님께서 함께하신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살아가변서 의문에 떨어질 때, 보이지 않게 오시어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신다. 우리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말씀을 하셨다. 우리에게 신뢰심을 주시려고 우리를 격려7하셨다. 그분께는 앞으로 앞으로 당신께서 겪으실 일들에 관해 들려 줄 말씀이 많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우리가 지상에서 고난을 겪지만 당신께서 십자가를 이기셨듯이, 영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고난을 겪어 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일하고자 하신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실 때에 그분에 관한 성서의 말씀을 깨달았다. 이제 우리도 성찬의 식탁에서 주님과 함께 빵을 떼어 나눌 때 그분의 현존을 체험하고, 그 체험을 형제들과 나누어야 한다. 그럴 때 주님께서 어디에나 계심이 참임을 알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수난을 기념하여 거행하는 성찬례를 통하여 우리 가운데에 현존하신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 가운데에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초기 그리스도교의 전통과 사도행전의 저자는 베드로의 설교로써 사도들이 행하는 복음 선포의 전형적인 모습을 전해 준다. 여기에서는 팔레스티나에서 활동하던 첫 복음 선포자들의 예르을 들고 있다. 사도들은 히브리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들이 잘 알고 있는 성서를 자주 인용한다. 특히 메시아와 다윗에 관한 말씀을 예수님께 적용하여 복음의 진실을 입증하려 한다.(제1독서)
가치 있는 모든 것은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죄수들의 해방도 그렇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해방시키시기 위해 금이나 은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르셨다. 그분께서는 없어지거나 값으로 계산할 수 없는 귀한 당신의 피, 당신의 생명을 바치시어 우리를 해방시키셨다. 이제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의 생명이 되었다. 그 생명은 썩지도 않고 시간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영원히 죽지 않으며 어떤 다른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이다(제2독서).
루가는 자신의 복음서에서 그리스도의 생애를, 예언자들이 살해된 도시, 예루살렘을 향한 긴 여정으로 나타낸다. 우리는 그 여정의 여러 순간에, 예수님께서 이사야의 고난받는 종의 운명을 당신께 적용하시어 사도들에게 설명하시는 말씀을 듣는다. 그러나 사도들은 늘 그 말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우에도 마찬가지였다. 루가는 이렇듯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두 제자가 이제 막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를 전해 준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그러나 두 제자가 그들 가운데에 주님께서 함께 계셨음을 깨달았듯이, 우리도 성찬례를 거행하며 주님의 현존을 깨닫고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복음).
제1독서
<예수께서는 죽음의 세력에 사로잡혀 계실 분이 아닙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14.22ㄴ-33
[오순절에,] 베드로가 다른 열한 사도들과 함께 일어서서 군중을 보고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유다 동포와 예루살렘 시민 여러분, 내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고 잘 생각해 보십시오.
나자렛 예수는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것을 분명히 보여 주시려고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 가지 기적과 놀라운 일과 표징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사실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신 뜻과 계획에 따라 여러분의 손에 넘어간 이 예수를 여러분은 악인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되살리시고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죽음의 세력에 사로잡혀 계실 분이 아닙니다. 그분에 관해서 다윗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께서 내 오른편에 계시오니 나는 항상 주님을 가까이 뵈오며 내 마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쁨에 넘치고 내 혀는 즐거워 노래하며 이 육신마저 희망속에 살 것입니다. 당신은 내 영혼을 죽음의 세계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종을 썩지 않게 지켜 주실 것입니다. 당신은 나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셨으니 나는 당신을 모시고 언제나 기쁨에 넘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의 선조이신 다윗에 관해서 분명히 말씀 드려야겠습니다. 그는 죽어서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링 땅에 남아 있습니다. 다윗은 예언자로서 하느님께서 자기 후손 가운데 한 사람을 자기 왕좌에 앉혀 주시겠다고 하신 맹세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내다보며, '하느님께서는 그를 죽음의 세계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의 몸을 썩지 않게 하셨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바로 이 예수를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으며 우리는 다 그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예수를 높이 올려 당신의 오른편에 앉히시고 약속하신 성령을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로부너 받은 성령을 지금 여러분이 보고 듣는 대로 우리에게 부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소서.
○ 주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는 이 몸이오이다. 주님께 아뢰오니 "당신께서는 저의 주
님." 주님께서는 저의 기업, 제 잔의 몫이시니, 저의 제비는 오로지 당신께 있나이다. ◎
○ 깨달음을 제게 주신 주님을 기리오니, 밤에도 제 마음이 저를 일깨우나이다. 주님을 언제나 제 앞
에 모시오니, 제 오른편에 계시옵기, 흔들리지 않으로리다. ◎
○ 그러기에 제 마음 즐겁고, 영혼은 봄놀고, 육신마저 편안히 쉬오리니. 제 영혼을 지옥에다 버리지
않으시리이다. 썩도록 당신 성도를 아니 버려 두시리이다. ◎
○ 당신께서는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어. 당신을 모시고 흐뭇할 기꺼움을, 당신 오른편에서 영
원히 누릴 즐거움을 보여 주시리이다. ◎
제2독서
<여러분은 티 없는 어린 양의 피 같은 그리스도의 귀한 피로 해방되었습니다.>
†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1,17-21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각자의 업적에 따라서 공정하게 판단하시는 분은 아버지로 모시고 있으니 나그네 생활을 하고 있는 동안은 늘 두려운 마음으로 지내십시오. 여러분은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헛된 생활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그것은 은이나 금 따위의 없어질 물건으로 값을 치르고 된 일이 아니라 흠도 티도 없는 어린 양의 피 간은 그리스도의 귀한 피로 얻은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미리 정하셨고 이 마지막 때에 여러분은 바로 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그분에게 영광을 주신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 예수님, 저희에게 성서를 풀이해 주소서.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동안 저희 마음 뜨겁게 해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빵을 떼어 주실 때에야 그 두 제자는 그분이 예수시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안식일 다음 날] 거기 모였던 예수의 제자들중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한 삼십 리쯤 떨어진 곳에 있는 엠마오라는 동네로 걸어가면서 이즈음에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하여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서 다가가서 나란히 걸어가셨다. 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려져서 그분이 누구신지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길을 걸으면서 무슨 이야기들을 그렇게 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인 채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글레오파라는 사람이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던 사람으로서 요새 며칠 동안에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모르다니, 그런 사람이 당신말고 어디 또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무슨 일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이렇게 설명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에 관한 일이오. 그분은 하느님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그 하신 일과 말씀에 큰 능력을 보이신 예언자였습니다. 그런데 대사제들과 우리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분을 관헌에게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형을 당하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분이라고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이미 처형을 당하셨고, 더구나 그 일이 있은 지도 벌써 사흘째나 됩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인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을 찾아가 보았더니 그분의 시체가 없어졌더랍니다. 그뿐만 아니라 천사들이 나타나 그분은 살아 계시다고 일러 주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 보았더니 과연 그 여자들의 말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너희는 어리석기도 하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그렇게도 믿기가 어려우냐? 그리스도는 영광을 차지하기 전에 그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시며 모세의 율법서와 모든 예언서를 비롯하여 성서 전체에서 당신에 관한 기사를 들어 설명해 주셨다.
그들이 찾아가뎐 동네에 거의 다다랐을 때에 예수께서 더멀리 가시려는 듯이 보이자 그들은 "이젠 날도 저물어 저녁이 다되었으니 여기서 우리와 함께 묵어 가십시오." 하고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집으로 들어가셨다.
예수께서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나누어 주셨다. 그제서야 그들은 눈이 열려 예수를 알아보았는데 예수의 모습은 이미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곧 그 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가 보았더니 거기에 열한 제자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주께서 확실히 다시 살아나셔서 시몬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하실 때에야 비로소 그분이 예수시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 지향 기도
† 형제 여러분,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그리스도께서 말씀을 들려 주시고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실 때에야 그분을 알아뵈었던 것처럼 우리도 말씀과 성찬의 식탁에서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 그리스도를 알아뵐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합시다.
1.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같은 신앙을 고백하면서도 서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아집과 편견을 버리고 이 세상에
서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성부의 해'를 살고 있는 세계의 모든 사람이 주님의 크신 사라에 따라 평화를 바라며. 이
세상에서 미움과 질투, 폭력과 전쟁을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
3. 고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돌보아 줄 사람 없는 고아들을 주님 몸소 지켜 주시고, 형제적 사랑으로 그들을 따듯하게 맞
이할 수 있도록 저희의 마음을 열어 주소서. ◎
4.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이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주님과 함께 평한히 쥐게 하시고, 살아 있는 동안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며, 주님의 부활로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는 은총을 주소서. ◎
† 주님, 서로 사랑을 나누고, 부활의 그 날을 기다리며 드리는 자녀들의 이 기도를 즐겨 들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기쁨에 가득 한 교회가 드리는 예물을 받으시고, 이렇게 큰 기쁨의 원천을 마련해 주셨듯이, 영원한 즐거움의 열매도 맺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빵을 떼어 주실 때. 제자들은 주 예수님을 알아보았도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성체성사는 부활하시고 이웃 안에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알아보는 은총을 줍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러한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안에 살아 계시면서 당신 말씀으로 우리 마음을 뜨겁게 하시고, 당신 몸을 우리에게 양식으로 주십니다. 성체를 받아 모신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일들과 사람들 안에 계시는 예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파스카 신비로 새롭게 하신 주님의 백성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썩지 안는 부활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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