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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화)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1999년 8월 11일 수요일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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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1193년 아시시에서 태어난 성녀 클라라는, 같은 아시시 출신인 성 프란치스코를 본받아 그의 청빈 생활을 뒤따랐다. 그는 클라라회의 어머니이며 창립자로서 매우 엄격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선업을 쌓았다. 1253년에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그는 지혜로운 동정녀, 슬기로운 이들 가운데 하나이니, 등불을 밝혀들고 그리스도를 마중 나갔도다.
본기도
가난을 사랑하도록 성녀 클라라를 자비로이 이끌어 주신 하느님,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가난의 정신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다가 마침내 하느님 나라에서 주님을 직접 뵈옵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앞두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을 찾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 -
말씀의 초대
모세는 주님께서 약속의 땅을 그에게 보여주신 느보 산에 묻혔다. 그는 신앙이 부족했기 때문에(민수20,1-13참조)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 땅을 바로 눈앞에 두고 죽었다. 그렇다고 해서 성서의 저자에게 모세를 찬양하지 못하게 하지는 않는다. 모세는 탁월한 하느님의 사람이었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백성을 인도한다. 그는 안수로 지혜의 영을 받았다(민수27,19-23)(제1독서).
교회의 구성원들은 같은 아버지의 사랑으로 일치하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형제가 되어야 한다. 대화를 거절한다는 것은 형제들의 충고를 거절하고 스스로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뜻한다. 이 공동체는 기도로써 아버지와 대화하기 위해서도 서로 일치하여야 한다. 기도하러 모인 공동체 안에 예수님께서 계신다(복음).
제1독서
<모세는 그곳에서 주님의 말씀대로 죽었다. 두 번 다시 모세와 같은 예언자는 태어나지 않았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34, 1-12
그 무렵 모세가 모압 광야에서 예리고 맞은 편에 있는 느보 산 비스가 봉우리에 오르자, 주님께서 그에게 온 땅을 보여 주셨다.
단에 이르는 길르앗 지방,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나쎄 지방, 서쪽 바다에 이르는 온 유다 지방, 네겝과 종려 도시 예리고 골짜기의 분지를 소알에 이르기까지 보이시며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이 내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의 후손에게 주겠다고 한 땅이다. 이렇게 너의 눈으로 보게는 해 준다마는, 너는 저리로 건너가지 못한다."
주님의 종 모세는 그 곳 모압 땅에서 주님의 말씀대로 죽어 모압 땅에 있는 벳브올 맞은 편 골짜기에 묻혔는데 그의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는 오늘까지 아무도 모른다.
모세는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다. 그러나 그의 눈은 아직 정기를 잃지 않았고 그의 정력은 떨어지지 않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광야에서 삼십일 동안 모세의 죽음을 슬퍼하며 곡했다. 이렇게 그들은 모세의 상을 입고 곡하는 기간을 채웠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하느님의 영을 받아 지혜가 넘쳤다. 모세가 그에게 손을 얹어 주었던 것이다. 그의 지휘 아래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께서 이미 모세에게 분부하신 일을 다 이루었다.
그 후로 이스라엘에는 두 번 다시 모세와 같은 예언자, 주님과 얼굴을 마주 보면서 사귀는 사람은 태어나지 않았다. 모세가 주님의 사명을 띠고 에집트 땅으로 가서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그의 온 땅에 행한 것과 같은 온갖 기적과 표적을 행한 사람은 다시 없었다. 모세처럼 강한 손으로 그토록 크고 두려운 일을 온 이스라엘 백성의 눈 앞에서 이루어 보인 사람은 다시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저희 영혼에 생기를 주신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ㅇ 온 땅은 춤추며 하느님을 기려라. 그 이름의 영광을 노래하여라. 빛나는 찬미를 주님께 드려라.
너희는 주님께 아뢰어라. "당신께서 하신 일이 얼마나 놀라운고 !" @
ㅇ 너희는 와서 하느님의 일들을 보아라. 인간에게 하신 그 놀라우신 일들을. 만백성 우리 하느님 찬미하여라, 찬미의 노랫소리 우렁차게 불러라. @
ㅇ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아, 다 와서 들어라. 주님께서 내게 하신 큰 일들을 들려 주리라. 내 입은 당신께 부르짖었노라, 내 혀는 당신을 찬양했노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ㅇ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워 인간과 화해하시고, 화해의 이치를 우리에게 맡겨 전하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그가 말을 들으면 너는 형제 하나를 얻는 셈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 15-20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형제가 너에게 잘못한 일이 있거든 단둘이 만나서 그의 잘못을 타일러 주어라.
그가 말을 들으면 너는 형제 하나를 얻는 셈이다. 그러나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 그리하여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언을 들어 확정하라'는 말씀대로 모든 사실을 밝혀라. 그래도 그들의 말을 듣지 않거든 교회에 알리고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인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내가 다시 말한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든 다 들어 주실 것이다.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동정 성녀 클라라와 함께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하며 지존하신 주님 어전에 엎드려 간절히 청하오니, 그의 공덕을 어여삐 여기셨듯이 저희가 바치는 예물도 기꺼이 받아들이소서. 우리 주 - - -
영성체송
보라, 신랑이 오니, 어서들 주 그리스도께 마중 나가거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주님의 관심과 배려를 받으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당신께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주님께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는 서로 용서할 때 참 평화를 누릴 수 있으며 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용서와 화해는 참사랑의 표현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우리 주 하느님, 천상 선물을 나누어 받고 비오니, 저희가 성녀 클라라를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스스로 체험하면서 오로지 주님의 뜻만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우리 주 - - -
(구)성경쓰기
미사/기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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