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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10일 목요일
[주님 공현 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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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말씀은 맨 처음 영원으로부터 하느님이시니, 그분께서는 세상의 구세주로 탄생하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자를 통하여 만백성에게 영원한 빛을 보여 주셨으니, 주님의 백성이 구세주의 찬란한 빛을 받아,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성 요한이 이미 개진하였던 사랑과 진리의 근본 주제가 다른 관점에서 다시 언급된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이 우리의 형제들을 향한 사랑으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려면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는 것을 믿고 하느님의 계명을 실천하여야 한다(제1독서).
복음에서는 그리스도의 또 다른 현현이 선포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자라나신 나자렛의 회당에서 당신과 관련된 이사야의 예언서를 읽으시고, 이 성서 말씀이 당신 안에서 "오늘" 성취되었음을 보여 주셨다. 이 예언은 이스라엘이 기다리는 메시아는 단죄하러 오시는 분이 아니라 사랑의 메시아이심을 알려 준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합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19ㅡ5,4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을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의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이 계명을 우리는 그리스도에게서 받았습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자녀를 사랑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곧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계명은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누구나 다 세상을 이겨 냅니다. 그리고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만백성이 당신께 조배하리이다.
○ 하느님, 당신 슬기를 왕에게 내리소서. 당신의 정의를 왕자에게 내리소서. 의로써 당신 백성 다르시게 하시고, 공의로써 그 가난한 이들을 다스리게 하소서. ◎
○ 능욕과 압박에서 그들을 구원하시어, 그들의 피를 값지게 알아 주시리이다. 그를 위한 기도가 언제나 드려지고, 그를 찬미하는 소리 그치지 않으리다. ◎
○ 그의 이름은 끝이 없이 기려지고, 빛나는 해와 함께 길이 남으리이다. 세상의 족속들이 그이 안에복을 받고, 뭇 백성 그를 일컬어 복되다 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묶인 이들에게 해방을 알리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이루어졌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4-22ㄱ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을 가득히 받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셨다. 예수의 소문은 그 곳 모든 지방에 두루 퍼졌다. 예수께서는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으셨다.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서를 읽으시려고 일어서서 이사야 예언서의 두루마리를 받아 들고 이러한 말씀이 적혀 있는 대목을 펴서 읽으셨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예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들던 사람에게 되돌려 주고 자리에 앉으시자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의 눈이 모두 예수에게 쏠렸다.
예수께서는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하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예수를 칭찬하였고 그가 하시는 은총의 말씀에 탄복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께서 주신 이 예물을 다시 봉헌하오니, 주님과 영광스러운 친교를 맺고, 주님을 모셔 들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께서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당신 외아들을 보내 주셨으니,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의 사명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면 그분을 믿고 그분의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우리의 사명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성화도 중요하지만 이웃에게 사랑함으로써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신 지금, 앞으로 우리의 사명에 충실할 수 있는 은혜를 청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언제나 저희 생명을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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